2024,April 23,Tuesday

투자기업들, 근무시간 연장 요청

정부 측 난색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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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 측에 노동법상 업종별 초과 근로시간 한도를 현행 연간 200∼300시간에서 300∼400시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8시간인데, 직물·의류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성 증대를 위해서는 초과근로시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 유럽 경제단체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엄격한 베트남의 초과 근로시간 규정을 지키면서 주문량을 맞추려면 교대 근무직원을 늘려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기업들의 건의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근로여건 악화를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다.

실 예로 Phạm Thị Hải Chuyền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초과 근로시간 연장은 근로자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안전사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근로시간 단축이 세계적인 경향이다. 초과 근로시간 규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문제삼기 전에 기업들이 최신 설비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일부 기업의 경우 과도한 초과근무가 이미 문제(파업 등)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6/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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