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외국인 소유법 개정으로 투자자들 들썩

베트남 부동산 시장 제 2의 호황기 도래하나?

2007년~2008년 베트남에 최고의 부동산 붐이 일었다. 너나 없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하루가 다르게 널뛰는 부동산 가격에 투자자들은 표정관리를 하기에 바쁘고 이에 따른 부동산 부자들이 곳곳에 등장했던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오프닝을 알리는 시기였다. 하지만 IT 산업의 발전으로 지나치다 할 정도로 좁아진 세계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의 영향이 일순간에 모든 국가로 전파되며 이제 세계가 공동 운명체임을 알린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모기지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베트남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어느 순간 거의 모든 거래가 중단되면서 수많은 건설사들이 미분양 사태로 문을 닫고, 많은 아파트들이 매물로 쏟아졌지만 아무도 그 매서운 한파 속에서 지갑을 여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결국 베트남 정부가 팔을 걷었다.

베트남 정부는 오랜 침체기를 겪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부양정책을 도입하였다. 14억 달러 규모의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부동산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M&A를 촉진하고, 외국인 주택 소유법을 개정하여 외국인도 아파트와 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새 바람이 불어 넣었다. 특히 외국인 주택 소유법 개정은 많은 외국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부동산 시장의 훈풍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제 다시 제2의 부동산 호황기를 누릴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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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지금이 적기인가?

GIBC 자문사의 최신자료에 의하면 호찌민시 동부의 경우 2015년까지 기초 인프라 시설과 프로젝트 투자비로 80억불 투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중에는 아직 발표되지 않거나 진행 수속절차를 밟고 있는 수억불 짜리 투자 프로젝트가 아직 포함되지 않아 실제 액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도로 인프라 및 기반시설 등이 확충되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유입되는데, 실제로 Vingroup 측이 최근 호찌민시 인민위 측에 호찌민시 1군, Nguyễn Hữu Cảnh, Ung Văn Khiêm 등 도로정체와 침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 도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제안하자 이 부근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이 동시에 밀려들고 있다.

GBIC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호찌민시 동부지역은 남부로향하는 주요 경제관문이자 Phú Mỹ항, 조만간 건설될 Long Thành 공항 등이 합세하여 투자유입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즉, 정부는 물론 기업체들이 가세하여 이 지역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북부, 서부, 남부와 비교해 볼때 이같은 발전상은 현저해 5~10년, 길면 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찌민시 동부 천문학적 투자개발

인프라 확충과 부동산투자, 상호상승작용

관계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동부의 Bình Thạnh, 2, 9, Thủ Đức 군 중에서도 Bình Thạnh군의 개발이 두드러지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Saigonres Plaza (đường Nguyễn Xí, Q.Bình Thạnh)의 경우 1단계로 200여개의 거래 성사 지금 2단계 진행중이며, 빈그룹의 Vinhomes Tân Cảng 프로젝트 역시 최근 3천세대를 계약했다. 또한 노바랜드의 Lexington (Q.2)은 1,300세대, 캉디엔사의 Mega Vilage(9군)은 분양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100세대가 계약되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 브로커 등장

호주인 브로커 Salvatore Passari 씨는 원래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최근 부동산 업계에 투신했다. 그는 요즘 2~3개월에 한 번씩 호찌민시를 방문해 관련 정보들을 입수하곤 한다.

그는 지난 7월 25일 Landmark 81 (Bình Thạnh)투자 설명회에서, “지난 7월 1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외국인에게 주택 구매 기회를 부여한 뒤로 베트남을 더욱 자주 방문하여 정보를 얻고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알리는 웹사이트도 개설해 호주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브로커인 Mark Builksol씨는, “현재 30여 명의 호주 투자자들이 베트남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구매희망자들이 더욱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이 같은 부동산 브로커들은 호주, 한국 등 각 나라별로 다양하며, 각자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 업자들, 다양한 우대조건 제시

호찌민시 부동산 업체의 상담원인 Tuyết Hằng씨는 “지난 7월 1일부터 외국인에게도 부동산 소유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가격 할인, 보증금 인하, 특별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심지어 구매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액 환불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98,57 m2 (침실 3, 22층) 아파트를 계약한 Patrick Ferneini씨는 구매이유에 대해,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일하고 있는데, 최근 베트남에서 부동산 구매의 문이 열려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2군지역 아파트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anViet Invest사의 최석환 대표는 “한국은 베트남에서 외국직접투자(FDI)가 가장 많은 나라로 수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투자, 혹은 거주 목적으로 주택구매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인데다 은행 이자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조만간 전망이 밝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몰리게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고급 아파트시장을 노려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로 고급아파트 쪽을 선호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Vinhomes 프로젝트로, 외국인 주택소유 관련법이 발효된 지난 7월 1일 이후 112명이 보증금을 내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뿐 아니라 4군의 The Gold View 프로젝트의 경우도, 전체계약자의 5%가 외국인으로, 베트남 부동산 투자수익이 여타 인근 국가에 비해 2~3배 높아 이처럼 다수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Vinhome 아파트 (50sq.m)를 구매한 말레이시아인 Yap씨는 “여러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격이 여타 국가들에 비해 저렴하고 최근들어 경제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그 예로 일본 Creed Group의 Toshihiko Muneyoshi 대표는 7월 25일 An Gia사측과 2억불 투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20%는An Gia사의 주식 구매에, 나머지는 50대 50의 비율로 이 업체와 투자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Vina Capital사는 최근 1,500만불을 투자해 Novaland의 주식을 구매했으며, 미국계 Global Emerging Market 펀드사 역시 30개월 내로 2천만불을 투자해 호찌민시 모 부동산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기로 하는 등 다수 기업들이 현지 부동산 업체들과 힘을 합쳐 투자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세부법령의 조속한 발표가 관건!

호찌민시 각 부동산 교역소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로 외국인 주택소유에 관련된 법이 효력을 발휘했지만 아직 세부 법령안이 발표되지 않아 대다수 외국인들이 구매를 주저하거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브로커는 “예를 들어 관광비자만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지, 권리를 이전할 때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대금 지불 날짜가 늦어질 경우 어떤 불이익이 따르는지 등 이와 연관된 시행령이 아직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주택을 구매할 경우 수 년에 거쳐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법규가 명확하지 않으면 차후 어떤 불이익을 당할 지 모르고 분쟁의 소지도 많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를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

베트남뉴스, 뚜이째 신문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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