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5,Thursday

국영기업 민영화 박차

지분 대량매각 허용

베트남 정부는 최근 비상장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촉진하기 위해 단계적 소수 지분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대량지분 매각을 허용했다. 이 새로운 정부규정에 따라 앞으로 국영기업 지분을 한꺼번에 25% 이상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사실상 경영권을 계속 행사하는 소수지분 매각방식으로는 투자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국영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35%를 넘을 정도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국영기업들이 전력, 석유 등 주요 업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때문에 방만경영이 만연하고 부패․비리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베트남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영화를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가 올해 민영화 대상으로 정한 289개 국영기업 가운데 6월까지 61개 기업의 주식을 팔았지만 대부분 소수지분 매각에 그쳤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국영기업의 경영‧회계 투명성이 낮은 점이 외국인 투자자가 민영화 참여에 소극적인 가장 큰 이유”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9/18, 탄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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