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5,Thursday

호찌민시한인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꿈꾸며

박상순 한인포럼 신임회장

베트남한인사회발전을 위한 포럼(약칭 한인포럼)은 지난 2015년 10월 26일 한인사회가 좀더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갖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속에 약 30여명이 1군 지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식으로 만들어졌다. 발대식에서는 한인포럼의 취지와 목표, 그리고 활동방향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누구든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임을 이끌어갈 임원진 구성 및 정관제정, 회원의 권리와 의무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결정되었다. 이번호에는 박상순 한인포럼 신임회장을 만나 한인포럼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자기소개 및 회장이 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한인포럼의 대표를 맡게 된 한국이민재단 (결혼이민여성 기초한국어교육 담당) 호찌민지부장겸 교육센터장 박상순(베트남거주 5년차)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덕망있는 분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모임과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두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한인포럼 또한 그 많은 단체들 중의 하나로, 한인사회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며, 그런 점에서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낍니다. 동시에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상생, 그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인포럼 구성 및 자격이라면?

한인포럼은 모임을 대표하는 회장 1명, 부회장 2~10명(현재 4명), 감사 2명(현재 1명), 고문과 자문위원(미위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원의 자격은 별다른 제한이 없으며,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통하여 한인사회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으로서의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발기인대회 때 참석한 약 30여명을 포함하여 김도훈교수(외정대), 최은호교수(NTT대), 호광수교수(호찌민인사대), 김세혁사장(방송사업) 등 4명이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감사는 오창섭 사장(수산업)이, 고문으로는 이영진 전 선관위원장과 안정현 석좌교수를 위촉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자문위원 위촉 등 임원진 확대를 통하여 좀 더 많은 덕망있는 분들을 모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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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설립 배경, 취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한인포럼 설립 배경은 한인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회적 요구가 있어 왔고, 이를 누군가가 해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인포럼의 설립취지는 무엇보다도 한인사회 변화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한 여론을 형성하자는데 있습니다. 즉, 한인사회 내부의 상호불신과 무관심, 냉소주의적 사고와 시각에 대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보다 적극적인 한인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며, 상호소통과 정보교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호찌민 한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으고, 권익을 보호하는 등 한인사회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한인회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인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향후 베트남에서 우리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젊은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 육성하자는데 그 기본취지가 있습니다.

한인포럼의 운영방식과 주요 추진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한인포럼의 정관 (총 8장 29조, 부칙)에 규정된 대로 한인포럼의 역할은 참여를 통한 소통과 대화입니다. 즉,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된, 혹은 합의된 의견을 자연스럽게 도출해 내는 역할을 한인포럼이 담당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일반인들이 모여 정기 또는 수시 토론회,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방법 등을 통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인회가 실질적으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한편, 한인사회 발전을 위하여 필요시 대한민국 또는 주재국 정부, 각 정부관계자, 그리고 각급단체와의 접촉을 통하여 한인사회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정기 총회는 매년 1회 11월~12월 사이에 개최되며, 임시총회는 회장의 직권 등에 의해 필요시 횟수에 제한없이 개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포럼은 매분반기별 1회, 수시포럼은 필요시 회장단에서 개최여부 결정하여 운영할 것이며, 각종 학술토론회, 문화 예술활동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포럼의 안정적인 운영과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 의사소통 등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홈페이지 제작 운영하여, 온 ․ 오프라인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상호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상생과 상호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12월에 개최하는 제 1차 한인포럼은 “호찌민 한인사회 통합과 발전을 위한 한인회의 역할”이라는 주제하에서 ”한인사회와 한인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를 갖고 5~8개 소주제를 선정하여 각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이 자신의 평소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이에 대해서 참석자들이 발표자 의견에 대하여 질의하고 이에 대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차세대 리더발굴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한인회 역사도 20년이 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열정과 끼를 고스란히 쏟아낼 수 있는 소통과 대화의 장이 그동안 만들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그들이 자신들의 호연지기를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으로 이제부터라도 유학생을 비롯한 젊은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 내지는 한인사회에 바라는, 혹은 그들이 외치고 싶은 목소리를 내고, 이를 들음으로써 젊은이와 기성세대와의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고, 그게 결국 한인사회를 한 단 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인사회 통합과 발전을 위한 한인회의 역할에 대하여

일개 작은 단체의 대표에 불과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한인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순수한 뜻에서 말씀을 드린다면, 한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인사회를 구성하는 교민 한분 한분이 좀 더 많은 애정을 갖고 한인회 활동에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한인회가 실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고, 또 한인회 스스로 소통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한인사회 깊숙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소통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한인포럼과 같은 단체들이 생겨남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인사회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한인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체등록 및 교민참여 유도계획에 대해서도 한 말씀

단체등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절차를 거쳐 진행해야 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방안이 없으나, 안정적인 모임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주재국정부 혹은 한국정부 등 관계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등록을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민 참여유도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푸미흥 지역의 대다수 교민들이 건물을 임대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데도 지역상가 번영회와 같은 단체나 조직이 구성되어 있지 못함으로써 건물주의 횡포에도 별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가번영회와 같은 단체가 만들어진다면 정당한 대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물이나 상가를 임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인포럼의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께 문이 열려있습니다. 누구든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리위에 잠 자는 자 보호 받지 못한다’는 법언이 있습니다. 한인사회에서 발생하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더 발전된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교민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사업 모두 번창하시길 바라며, 낯선 이국에서 건강한 가운데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호찌민 한인사회의 소통과 발전을 위한 한인회의 역할

일시 12월 2일 (수) 오후 4시

장소 쉐라톤 호텔 (88 Dong Khoi Street. 1군)

문의 016 6345 4503 (김세혁부회장), 091 917 0043 (오창섭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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