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9,Friday

포따이 거리

거리의 히어로 제 15편

365일 축제가 열리는 젊음의 거리

부이비엔 / 팜응우라오 / 데탐

 포따이 ‘Pho Tay’는 호찌민 중심가에 있는 외국인 거리로, 서쪽 거리란 뜻이다. 팜응우라오 거리, 데탐거리, 부이비엔 이 세 거리는 사다리 모양을 이루는 지역에 형성되어 있으며 행정상 호찌민시 1군 팜응우라오에 속한다. 이들 거리는 사실 경계가 무색할 만큼 매혹적인 면모를 뿜어낸다. 각종 게스트 하우스,호텔, 레스토랑, 여행사, 기념품샵 등 여행자를 위한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동, 서양 음식이 조화롭게 발달한 맛집이 많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투어가 이곳에서 전국 각처로 출,도착하기 때문에 늘상 여행의 분위기로 들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진 골목 사이사이로 놓치면 아쉬울 만큼 외국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바, 클럽,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나날의 연속이다. 팜응우라오거리는 한 때 언론인의 거리로 통했으며, 부이비엔거리와 데탐거리는 좁은 길이지만 저녁 무렵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밖으로 나와앉아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이내 온통 현란한 조명과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등 밤이 깊어 갈수록 에너지 넘치는 거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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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거리의 속 세 명의 히어로!

명장 중의 명장~!

팜 응우 라오 (Phạm Ngũ Lão) 장군

 

팜응우라오 장군은 1255년 출생, 베트남 쩐왕조시절, 1320년 6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제 2차 몽고전(1285년)과 제 3차 몽고전(1288년)에서 위기에 처한 쩐흥다오 (Trần Hưng Đạo)장군의 지원군으로 나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당시 재덕을 겸비하고 용감무쌍한 면모를 높이 산 쩐흥다오 장군은 그를 친아들처럼 아끼며, 자신의 양녀를 그에게 흔쾌히 내어주기도 했다. 또한 왕에게 그를 즉위에 추천하기도 했는데 훗날 왕 또한 팜응우라오 장군이 사망 후 5일 내내 슬퍼하는 등 애통한 마음을 표하기도 할만큼 백전불패, 임전무퇴의 명장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는 사람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뛰어난 추진력으로 내내 회자되는

호앙 호아 탐 (Hoàng Hoa Thám)

 

호앙호아탐이자 데탐(Đề Thám; 1858-1913)은 흥잉(Hưng Yên)성 출신으로, 프랑스 식민 통치에 저항했던 잉테봉기(Khởi Nghĩa Yên Thế;1885-1913)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초창기 1885년경 랑양(Lương Giang)지역 까이낀(Cai Kinh)봉기에 참가했다가, 까이낀 옹이 죽은 뒤부터는 조심스럽게 거처를 옮기면서 대대적인 저항 운동에 박차를 가한다.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 식민 지배 체제에 저항하는 봉기 지도자들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되면서 존재감을 널리 알리게 된다.

두어번에 걸친 프랑스 식민 통치의 회유책에도 굴하지 않고 1898~1908년경에는 해외 애국단체, 애국동지들과 교류를 다지며 기반을 잡아가지만 1909년 프랑스정부의 봉기 말살을 위한 대대적인 공격에 다른 지역으로 물러나다가 끝내 1913년 2월 10일 적군에 의해 안타깝게 희생당하게 된다.

 

최초로 미국에 발을 디딘 베트남인

부이 비엔 (Bùi Viện)

 

베트남 역사 인물 사전에 의하면 부이비엔옹(1839-1878)은 19세기 윙(Nguyễn) 왕조시대를 대표하는 개혁가이자 외교관으로 베트남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땅에 발을 디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부이비엔은 남딘(Nam Định)성 출신으로 1856년 과거에 급제 후 한동안 공무를 맡은 바 있다.

이후 뜨득(Tự Đức) 왕이 1874년 3월 15일 프랑스의 강압에 못이겨 협정에 서명하게 되는 것을 비통하게 여기면서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결단, 미국행을 감수한다. 이때 하이퐁(Hải Phòng)항 건설, 상주 해군 병력(수병 2천명, 전선 200대 등)을 주둔시키며 전국 각 성에 해군을 파견하는 등, 진두지휘하며 베트남 해군발전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콩으로 건너가 각국 외교관과 만나는등 고국의 일이라면 궂은 일도 가리지 않고 나서 현재까지도 존경받는 인물로 널리 전해지고 있다.

 

The Sinh Tourist 신투어리스트 (신카페)

베트남에 대한 애정이 살아나는 여행에 일등공신

믿을 수 있는 베트남 내 유명 여행사로 원래 팜응우라오 거리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하던 카페였다. 수요에 따라 여행사로 변모해 입지를 굳힌 이곳은 예약과 결제 카운터가 구별된 블루 화이트 계열로 내부를 산뜻하게 꾸몄다. 슬리핑버스, 오픈 투어 버스가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직접 발품 팔며 티켓 구매하는 수고를 줄이고 편리하게 투어에 집중할 수 있어 이용객이 많다.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한 스케줄과 운행시간이 확인 가능하다.

  1. 246-248 De Tham   T. 3838 9597
  2. sinhcafe-opentour.com

 

Baba’s 바바스키친

여행자 거리의 명소, 인도 정통 커리를 맛보다

손꼽히는 인디언 레스토랑으로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졌다. 향신료의 독특한 맛이 실로 무궁무진한 인도 커리는 빈달루 같은 맵고 자극적인 맛 외에도 코코넛밀크와 요거트로 인해 부드러운 조합의 코르마, 다진 시금치, 인도 코티지 치즈가 몽글몽글한 팔락 파니르, 매콤한 종합 향신료 마살라 등 양고기나 해산물 등의 주재료에 따라 절묘하게 달라지는 풍미가 매력적이다. 인도 음식의 대표메뉴 탄두르 치킨이나 얇은 3겹의 난이 합쳐진 Lacha난과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1. 164 Bui Vien   T. 3838 6661

 

Ginkgo 진코

Life is too Shirt! 작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티셔츠에 담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흔한 티셔츠. 그럼에도 제한된 사이즈의 티셔츠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득 담아내어 보이는 베트남 작가들이 있다. 주로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베트남과 관련된 것들을 주로 선보이는데 이를테면 베트남 지역 이름을 독특하게 새겼다거나, 열대 과일 모양을 귀엽게 본딴 티셔츠는 베트남을 새롭게 보는 시각까지 선사한다. 현지에서 구입 가능한 매력적인 물품이라는 점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기념품 선물로도 적당하다. 작가의 마인드와 나라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것은 덤.

  1. 54-56 Bui Vien   T. 3837 3077   W. ginkgo-vietnam.com

 

Pho Quynh 퍼 퀸

베트남 생활이 맛있게 피어오르다. 깊은 국물의 따끈함

 

많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퍼집으로 새벽 늦게까지 운영해 근처의 여행객들에게 적격인 곳이다. 메뉴판에 음식 사진과 영어 설명이 친절히 기재되어 있어 선택이 손쉬우며 강렬한 노란색 건물이라 건물이 눈에 쉽게 띈다. 베트남식 오뎅이 들어 있는 쌀국수(Pho bo vien), 소고기 또는 비프볼 쌀국수, 여러가지 식재료가 어우러진 Pho Bo Thap Cam (퍼 보 텁껌) 등 밤낮없이 늘 탱탱한 면발을 맛볼 수 있어 든든하다. 쌀로 만들어 더욱 속이 편하고 담백한 쌀국수 한그릇을 거뜬하게 비워보자.

  1. 323 Pham Ngu Lao   T. 3838 8518

 

H’mong-Crafts&Fashion 흐몽

물씬 전해지는 감성 제품들의 따스함

독특한 의상과 문화를 가진 북부 사파 지역 소수민족 흐몽족. 대다수 흐몽족은 프랑스풍 빌라들이 거리를 메우는 이국적인 베트남 사파 지역 거주민이다. 때문에 그곳의 생생한 삶과 감성이 전통 복장, 팔찌, 동전지갑, 액세서리, 크로스백, 헝겊 인형 등의 공예품을 통해 전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손재주가 탁월하리만큼 정교하며 알록달록한 색감이 자못 조화롭다.

  1. 175/11 Pham Ngu Lao   T. 3920 9717, 093 818 3886

 

Five Boys Number One 파이브보이 넘버원

향긋하게 즐기는 열대과일의 달콤한 기운

 

높은 수분 함량에 달콤한 맛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열대 과일은 갈증 해소에 더할 나위가 없다는 사실! 한적한 골목 틈 사이로 따라 들어오면 신선한 과일 주스와 스무디를 판매하는 이곳을 만날 수 있다. 생과를 얹어 과일의 씹는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끔했으며 망고스틴, 딸기, 파파야, 구아바, 아보카도 등 다채로운 과일 비율에 따라 풍미가 조금씩 달라져서 한결 상큼하다. 고급 과일을 선택시 소정의 비용이 추가되며 배달까지 해주는 편리함으로 차별화를 둔다. 속이 헛헛할 때나 가벼운 입가심으로 영양 가득한 스무디 한잔이면 그것이 바로 탁월한 선택.

  1. 84 Bui Vien   T. 012 8988 2290

 

Kumho Samco Business 금호 삼코

안심하고 누비자! 안전하고 쾌적하게 오늘도 달리는 기업

 

베트남에 거주하다보면 시외로 나갈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앞서나가는 교통문화를 지향하는 베트남 투자 법인인 금호삼코 버스라인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2007년부터 베트남 남부와 캄보디아 프놈펜 등 8개 노선을 운행하는 운송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으며 껀터, 까마우 등의 남부 지역, 붕따우, 무이네와 같은 중부지역까지 운행중이다. 최신 침대차와 차내 와이파이 등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정기적인 안전 운행 교육 실시와 예방 정비 시스템으로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덕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5년 연속 교통안전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1. 29 Pham Ngu Lao   T. 6291 5389   W. kumhosamco.com.vn

 

Bun Cha 145 분짜145

그윽한 숯불향에 마음까지 몽글몽글

하노이에서 특히 유명한 음식인 분짜는 숯불 돼지갈비에 가느다란 면, 각종 채소를 새콤달콤한 늑맘 소스에 담궈 먹는 요리를 뜻한다. 깔끔한 카페 분위기 속에서 스프링롤, 그린 라이스의 구운 바나나요리, 음료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한입에 쏙 들어가는 문어구이 또한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입안 가득 퍼지는 채소의 향이 그윽한 분짜는 마늘과 고추를 취향껏 넣고 스프링롤을 곁들이면 마치 우리나라의 갈비와 냉면을 함께 먹는 듯한 일품 궁합이다.

  1. 145 Bui Vien   T. 3837 3474

 

Beautiful Saigon Boutique Hotel

뷰티플 사이공 부띠끄 호텔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도시속 오아시스

숲 속 작은 오아시스처럼 쾌청한 느낌을 주는 부티끄 호텔이다. 비즈니스 여행과 레저 여행의 편안한 안식처로 손색이 없는 이곳은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운영 및 필요시 투어 및 관광 예약, 무료 주차장 사용이 가능하다. 실외수영장 사이드에서 즐길 수 있는 조식이 인기이고 각종 여가 시설에 안전도도 높아 재방문객 비율도 뛰어나다. 위치 서비스 가격면에서 빼놓을 것이 없다는 평이다.

  1. 40/15-17 Bui Vien   T. 3838 8889

 

Coriander Ngo Ri 코리앤더 응오 리

달달하게 시큼하게 상큼하게 오감을 깨우는 맛

달달하고, 시큼하고, 때론 맵고 짭짤한 맛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두고 있는 태국 음식. 부이비엔 근처 식당 코리엔더에서도 충분히 만나볼 수 있다. 비록 분위기는 투박하나 현지의 맛을 잘 살린 요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평을 듣는 곳이다. 많이 맵지 않은 레드커리와 그린커리는 적절한 향신료의 조합이 돋보이며, 파인애플 볶음밥

에 아삭한 파파야 샐러드 쏨땀까지 곁들이면 입맛을 살리기 충분한 구성이 아닐 수 없다. 이밖에 페낭커리, 촉촉하게 구워내어 침샘을 자극하는 치킨 꼬치구이 등 다양한 메뉴가 가득하다.

  1. 16 Bui vien   T. 3837 1311

 

Sapa Village 사파 빌리지

얼이 담긴 소품으로 소통하며 교감하다

SAPA 는 해발 1,650m의 고산지대에 위치, 북쪽으로는 중국을 접하고 있는 국경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기성품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아이디어에 마치 지역공동체와 가깝게 소통하고 교감하는 듯한 제품들 일색이다. 그만큼 공예품들이 주는 생명력이 느껴지며 전통문양을 살린 소재의 의류, 특히 치마 문양이 이색적이다. 스카프, 누빔가방 등은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다. 섬세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온기 가득한 제품들을 통해 공예품의 가치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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