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ly 25,Sunday

레전드 코리아

호찌민 전설을 만들어 가는 야구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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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프로야구팀에 한국의 야구선수들이 진출하며 그들의 빼어난 실력으로 한국 야구 실력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을 비롯하여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오승환 파이팅! 그런가 하면, 이곳 여름나라 베트남,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 낮의 도심 운동장에서는 파란 야구 유니폼을 멋들어지게 차려 입은 한인 야구동호회 <레전드 코리아> 팀의 선수와 가족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야구의 열기를 뿜어대고 있다. 이 뜨거운 상하의 나라와는 조금은 격이 달라 보이는 무거운 장비들과 의상, 그리고 짙은 선글라스,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기가 선뜻 다가선다. 호찌민 야구동호회 <레전드 코리아>, 이들의 야구에 대한 프라이드와 열정은 프로선수를 연상시킬 정도이다. 야구 사랑 하나만으로 시작한 팀으로 오늘도 베트남 야구 전도사를 자청하며 베트남 야구 발전과 야구붐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이 전설을 만들어가는 야구 매니아들을 만나 그들의 파이팅을 함께 보았다.

지난 4월 17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친선경기 차 호찌민을 방문한 캄보디아 야구동호회 인 블루 스카이팀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동호회간의 국제 경기라는 각별한 의미와 승부를 가르는 게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듯 저무는 날도 아랑곳 않고 펼쳐지는 이들의 무용담은 은하수를 찾아가는 여름 요정들의 날갯짓 같이 길고 긴 여름 하늘을 끝없이 물들이고 있었다.

“지난 4월 17일 저희 레전드 코리아는 호찌민의 또 다른 야구팀 터틀스와 캄보디아에서 방문한 씨엡립 야구팀과 호찌민에서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야구란 최소 11명이 모여야 한 팀이 구성되고, 또 다시 그만큼의 인원이 있어야 게임이 되는데, 한국내에서라면 모를까 이역만리 베트남에서는 팀 구성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웃나라에서 원정까지 와 함께 야구를 즐긴다는 것은 게임의 승패를 떠나 그 경기를 하는 자체가 진한 감동을 던져 줍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팀과의 교류전을 통해 실력도 향상시키고 우정도 나누었으면 합니다.” 김정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회인 야구 클럽 레전드 코리아는 호찌민 지역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현지 거주 교민들의 생활건강과 친선도모를 목적으로 창단되었으며, 지난 2010년 처음 결성된 레전드 코리아는 지난 몇년 동안 가장 활발한 교민 동호회로 성장했다.

현재 김정수 감독과 임원진, 정회원 약 40여 명이 활동 중이며 매주 일요일 투득 축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야구장에 모여 땀을 흘린다.

“지난 2009년 호찌민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4명이 서로 만나 캐치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빈증에도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십여 명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서로 만나 의기투합, 레전드 코리아(2010년 2월)를 탄생시켰죠. 레전드 사이공은 현재 터틀스, 사이공 드레곤즈 등 여타 동호회와의 친선교류전, 호찌민체육대 야구동아리와의 교류전을 열고 있으며 베트남의 야구발전을 위해 야구공, 유니폼 등 야구장비 등의 지원 등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야구는 보기보다 상당히 위험한 운동입니다. 유튜브 등에 들어가면, 야구로 인한 갖가지 사고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수 개월간의 기본기를 다지는 코스와 기초훈련 등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 일정기간 훈련이 끝나면 주전의 장벽이 높아 대부분은 후보 명단에 들어야 하는 한국의 경우와 달리 이곳에서는 아무래도 인원이 달리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전으로 필드에서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김희우

입단을 위해 야구장비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나요?

“야구장비가 고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 때문에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입단비와 월 회비를 내시면 팀이 자비를 들여 한국에서 유니폼, 글러브, 배트, 스파이크 등 야구장비를 싼 가격에 공수해, 유니폼은 제작해드리고, 배트 등 공용장비는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즉, 개인장비로 글로브와 운동화만 장만하시면 되는데 그것도 시중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공급해드릴 수 있습니다.” 김정수

한편 레전드 코리아는 현지에 근무 중인 각계 각층의 선 후배들로 구성되어 각종 정보교류, 현지적응을 위한 조언 등 여러가지 생활의 도움도 얻을 수 있다.

“즐겁고 행복한 베트남 생활을 위해 각계각층의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포워딩, 제조, 유통, 무역 등 다방면의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어디서 사야하는 지부터, 사기를 당했을 때 대처방법, 현지법인 설립절차, 적은 비용으로 사무실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현지 정보와 소식들을 제공하여 드립니다.”  김성근

야구를 가리켜 ‘인생과 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야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야구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위에서 아홉 명이 하나 되어 하는 귀족 스포츠죠. 잘하든 못하든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서면 남자들의 프라이드가 살아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체력을 소모하는 다른 운동보다 순간적으로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다 보니 체력이 좀 모자라도 열의만 있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입니다. ” 김희우

동참을 원하시는 야구동호인에게

“저희 레전드 코리아는 연령의 구애받지 않고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분을 환영합니다. 휴일 날 집에서 앉아 야구중계만 보지 마시고 박차고 일어나 동호인들과 한마음이 되어 공을 쫓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이 베트남은 더 이상 이국의 땅으로만 머물러있지 않습니다. 자~ 다같이 손을 잡고 함께 어울리고 친목도 높이고 체력도 키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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