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ly 29,Thursday

한국인 가수 지스 JIS 베트남 뮤직시장에 도전

타이틀 곡 Hot & Good으로
베트남에서 첫 쇼케이스

안녕하세요. 어떻게 가수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본인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가수 ‘JIS’(본명_송주영)라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내면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유난히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고등학교 때에는 밴드활동에 전념하면서 밴드 색깔과 융화되는 과정을 즐겼던 것 같고, 댄스팀에서 활동할 때는 음악을 부드럽게 연결시켜주는 안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정해진 수순처럼 음대를 다니면서 작곡 전공을 선택했는데, 다행인 것은,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일들을 외부로 표현하기 위한 방식을 계속하다보니 지금의 일에 이르게 된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군대 복무 이후에는 관심 있었던 뮤지컬 감독 일을 꽤 오랫동안 맡게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나 뮤지컬의 분위기를 단박에 결정짓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대한 음악 작업에 몰두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처럼 느껴지네요.

음악과의 인연이 깊군요. 그럼 베트남과는 어떤 인연이 있어서 오게 된건가요.
아버지가 베트남 참전용사이자 해병대 출신입니다. 덕분에 꽤 오래전부터 베트남을 친숙하게 여기고 있었고 머지 않은 미래에는 베트남이 중국만큼 경제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내다본 아버지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왔었죠. 음악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마찬가지고요. 마침 시장 조사차 들렀던 뒤부터 이곳만이 주는 매력에 빠져 현재 베트남어 공부와 음악생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낸 걸로 알고 있는데, JIS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타이틀곡에 대해 한마디 해주세요.
현 앨범은 댄스가수로 신호탄을 알리고 있는, 저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창작은 물론 힘들지만 이같은 음악 작업을 멈출 수 없는 것은, 오늘도 내일도 이 일이 즐겁다는 것이 일차적인 이유이고, 음악을 하면서 또 다른 내일을 꿈 꿀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현재 저의 타이틀곡은 ‘Hot & Good’으로 남녀간의 진중한 사랑이 아닌, 사랑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쉽게 생각하는 현 세태를 ‘뜨겁고 쉽고 짧다’는 ‘Hot’에 함축적이면서도 반어적인 표현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어떤 느낌으로 와 닿을지는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베트남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JIS만의 방법이 있다면? 혼자서 안무를 짜고 작사, 작곡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가능한지?
베트남에서는 보편적으로 커버곡을 따라 부르는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사람들에게 알려진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연예 기사면에 실리며 종종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이후 관심을 가지고 베트남 유명 노래를 지속적으로 부르면서 즉각적인 현지인들의 반응을 몸소 체험할 때면, 감격스럽기도 하고 앞으로도 개성있는 노래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쭉 제 유튜브를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베트남인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일단 K-POP은 물론 V-POP처럼 많은 곡들을 듣고 써내려갔던 곡이 9~10곡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선별한 2곡은 앨범에 싣게 되었고, 마침 계기가 닿아 베트남 가수에게 판매한 곡의 음원이 차트 20위권에 오르는 더없이 기쁜 성과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젊은층은 어떤 노래를 선호하고 있는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것은 어떤지요?
아직까지는 베트남 음악 문화를 공부하며 수없이 많은 가수와 무수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배우는 입장이지만 일단 현지인들은 V-Pop 기준으로 쉽고 편안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선호합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것은 때로 언어적인 문제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한국 음악인이 베트남어를 배워 활동하는 것에 대한 열정을 알아주고 응원해준다는 것, 바로 그것이 저로 하여금 계속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돌부터 성인가요까지의 장점과 매력이 각기 다르다고 보기에 특정 음악 한 분야에만 치우치기보다 눈썰미를 가지고 그들이 가진 강점을 습득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새롭게 대중들과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음악작업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엔터테이너로서의 적합한 자질을 무엇일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들려주세요.
본인이 가진 끼와 재능을 남들 앞에서 펼치면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 액션이나 표정이 크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 활발한 에너지를 뿜는 사람이라면 이 직업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은 작곡가나 발라드 분야도 어울리고요. 예술 계통은 무엇보다 순간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제일가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 꿈이 절실한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기에 앞으로 프로듀서가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제 꿈을 이루는 것 이상으로 누군가의 꿈을 키워주는 것의 가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전반적으로 다양한 경험치를 쌓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찍이 가수로 출발하며 인지도를 쌓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댄서들을 새로 구하거나 연습실을 마련할 때, 또는 현지의 음악가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새 제가 꿈꾸는 모습에 한 발 다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따스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IS 음원들어보기   http://www.nhaccuatui.com/tim-kiem/bai-hat?q=jis&b=&sor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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