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ne 22,Tuesday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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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시나? 속된 말로 개소리다, 진짜 그대를 존경한다고 믿으시는가, 그대가 국민이라서? 실상은, 말하는 당사자도 안 믿는다. 진짜 뜻은 “제 말은 모든 게 거짓이고, 제 말에는 심장도 없고 영혼도 없습니다” 라고 스스로 고백을 하는 것이다. 요즘 그들이 하는 행위를 보면 이보다 더 정확한 의역이 있겠는가? 나라가 뒤집어 져도 우리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라며 더욱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들, 그들이 말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패악질에 여념이 없는 이들만 없어도 우리는 이미 선진국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일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의 요시다 총리라는 양반이 이웃의 불행이지만 우리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무릎을 친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다르다면 그 일본인은 그래도 사석에서 말을 한 것이고, 추한 한국인은 대중을 상대로 얘기했다.

한국의 정치 막장 드라마는 끝을 모른다. 이제 이곳 베트남까지 악취가 풍긴다.
왜 베트남인데? 하긴 베트남이 만만한거다. 비리가 밝혀지기도 힘들지만 밝혀져도 자기 진영에는 다칠 사람이 별로 없다. 바다건너 남쪽나라 베트남인데 쓰다가 버릴 만한 군상이 제법 있겠지.
정치에 모든 것을 받쳐서 정치 밖에 할 수 없는 정레기(정치 쓰레기), 당신들이 말하듯이 진짜 주인공이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인사권까지 마구 휘들렸다는 얘기가 맞다면, 오히려 한번 물어보자,
그렇다면 왜 베트남은 아니겠는가?
그 어린 조카가 이국 땅에서 자리 잡을려면 믿을만한 호위무사가 당연히 필요하겠지. 그런데 그 정도 지원은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쉬운 일인데, 왜 안 하는데? 더구나 그 실체가 드러나도 전혀 책임지지 않는 곳인데.
이 외딴 마을에 검은 권력의 그림자가 비치자 그 휘하에 들어오겠다는 자들이 줄을 선다. 어떤 자는 자의로, 어떤 이는 갖고 있는 것을 잃을까 두려워서 그 휘하에 들어선다. 누가 이 막장의 진짜 주인공에게 완전히 자유로운가? 당신이 자유롭다면 당신은 정치적으로 가치가 없던가, 이미 손 안에 들어온 부류다. 그러니 자신이 지명 못받았다고 한탄하며 아무 곳이나 마구 찔러대지 말고 이제 베트남은 그냥 둬라, 제발.

우리가 쓴 시나리오다

그런데 이런 기막힌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 단지 주인공으로 등장한 몇몇 인간들일까?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들 마음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학연, 혈연, 지연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네트웍에 의해 돌아가는 우리끼리의 문화가 사회정의를 매몰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우리끼리 하는 일은 언제나 정당하고 이에 반하는 세력은 다 적으로 몰아가는 흑백 진영 논리, 거기에 더하여 당장 드러날 일임에도 모조리 부인하고 보는 상습화된 거짓말,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자는 일단 고발부터 해대는 고소고발 지상주의, 거기에 성공을 삶의 최대 목표로 삼고, 오직 결과 만을 따지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단에 대한 정당성에는 눈을 감는 왜곡된 관념이 만들어낸 한국인의 시나리오가 지금 실제로 한국의 정치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내가 대통령의 측근인데 하면 안 달라붙는 한국인이 있을까? 그러니 헛된 메아리로 그치고 말 것이 분명한 그 너절한 정의에 목숨을 걸지 않고서야 어디 말 한마디 던져볼 수 있겠는가?
이제는 부인하는 쪽을 오히려 애처롭게 봐야 하는 상황이다. 당신이라면 거절할 수 있겠는가, 최고의 권위를 등에 업고 내려오는 오더를? 그것도 감히 생각도 못하던 벼락같은 보상과 함께 말이다. 뭐라? 아하, 그쪽 돼지에게 묻겠다 / 말된다. 국민, 돼지에게 길을 묻다.
진짜 주인공의 활약을 확인했느니 이제 그것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이제 시야를 크게 하고 숲을 바라보자. 좁은 시야가 만든 편협한 폭로는 그만하자. 대책없는 갈등만 키우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대가를 치른 거다. 더 이상 서로를 파 해치며 상처를 키우지 말자. 그런 추악한 패악질을 당장 그만두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따라 뛴다

망둥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의 망둥어는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특정한 행위를 일반화시켜 다른 영역까지 확대 재 생산하여 자신의 치부를 덮고자 하는 고도의 술수를 쓰는 자들이다. ‘나도 좀 먼지가 나긴 하지만 저기도 그래요’ 하며 속 보이는 자기고백을 미끼로 던지고 이미 봐 두었던 담요를 들고와서 ‘다 함께 먼지 털어봅시다, 하나 둘 셋’ 이건 아니다.
이런 망둥어가 나타나는 이유는 정치한다는 자들이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국정농단이 있었다면 그자를 단죄하고 그 외의 영문도 모르고 연루된 자들은 의도적으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로 구분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오래 전부터 그 농단에 장단을 맞춰오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위해 조작한 더러운 미로에 국민이 빠졌다. 이들이야 말로 진짜 망둥어떼다. 순진한 국민들 저들이 만든 함정에 빠져 나라와 함께 추락한다.

정치인들이여, 당신들 말대로 존경하는 국민들 그만 좀 주물러라. 순진한 우리 국민들 등 떠밀며 그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너희들이 정리하라. 그러라고 너희 그 추한 낯짝에 국민들의 피 같은 귀한 혈세를 바르는 것이 아닌가?
이제 그만 국민들에게 주말을 돌려주고 계절도 찾아줘라.
그나마 가진 것없는 서민에게 자연이 내리는 귀한 선물이 아니던가.
전국에서 치솟는 촛불이 다시 한국호를 달리게 하는 열정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늘이여 한민족을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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