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안경거리 ( MẮT KÍNH ĐƯỜNG HỒ CHÍ MINH )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서 ‘안경거리’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다. 3군에 위치한 끼동, 쯩딘, 호쑤언흥, 팜옷탓, 캇망탕땀, 딘빈푸 6개의 도로가 그 곳이다.  이 도로에 위치한 크고 작은 안경점들은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단순하고 저렴한 안경은 물론 근시, 원시, 노안 안경 등의 기능성 안경을 구비하고 손님을 기다린다. 안경은 기능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열되어 있는 각 종 안경들은 색상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참으로 다양하다.  그야말로 패션의 일부로 자신을 표현하는 베트남의 멋쟁이들을 위한 상품들이다. 보통 테와 안경을 포함한 일반 안경은 30만동에서 비싸게는 백만동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안경점과 함께 주변 도로에는 아이클리닉도 있어 시력검사나 안과 관련 검진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끼동 거리 –  ĐƯỜNG KỲ ĐỒNG

호치민시 3군에 있는 끼동 거리는 쩐궉타오 (Trần Quốc Thảo) 거리에서 시작해 윈통(Nguyễn Thông) 거리에 이른다.  595m의 짧은 거리로 쯩딘로 (Trương Định)와 바휜탄관(Bà Huyện Thanh Quan) 3거리에 인접해 있다. 끼동 거리는 1939년에 Rédemptoriste 라는 이름으로 바휜탄관로와 윈통로 구간에 설립되었다. 이후 1955년 Rédemptoriste라 불리던 이 곳은 끼동으로 길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끼동성당, Anh쌀국수집이 유명하다.  비교적 짧은 이 거리에는 많은 안경점이 즐비해 있고, 근시 원시 노안안경 모두 구비하고 있으며 가격도 다양한데 안경테는 100,000~1,000,000동 내외, 안경렌즈는 보통 100,000동, 300,000동, 500,000만동 선이다. 현장에서 바로 시력검사가 가능하며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안경을 찾을 수 있다.

8월혁명 거리 캇망탕땀  – ĐƯỜNG CÁCH MẠNG THÁNG TÁM

캇망탕땀은 1군의 푸동거리에서, 3군, 10군으로 지나 떤빈군의 바이힌 4거리까지 약 4.5km에 이르는 긴 도로다. 19세기 응우옌 왕조 시기에 건설된 이 길의 옛 이름은 ‘스 (Sứ)’로다. 1865년 프랑스가 퉌끼우, 식민지1로라고 불렀다. 1955년 응오딘지엠 정권에서 위의 Verdun, 윈반틴, 타이럽탄, 짜선 4개의 도로를 이어 레반쥣(Lê Văn Duyệt), 식민지 1로를 국도1 로라고 바꿨다. 이후, 팜홍타이, 국도1로 바퀘오에 이르는 길을 캇망탕땀이라고 명명했다.

딘빈푸거리 – ĐƯỜNG ĐIỆN BIÊN PHỦ

빈탄군에서 1군, 3군을 지나 10군에 이르는 긴 도로다.  딘빈푸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Baria 등으로 불리다가 이후 Polygone으로 변경, 1920년에 다시 Général Lizé라는 도로명이 붙었다.  1955년 위의 도로 구간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판탄쟌 도로가 탄생했는데, 5년후 1960년 사이공다리에서 딘빈푸다리에 이르는 구간이 새로 건설되어, 1975년 판탄쟌과 딘빈푸 다리까지의 구간으로 이어져 딘빈푸 거리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호쑤언흐엉로 – ĐƯỜNG HỒ XUÂN HƯƠNG

3군의 6픙지역에 위치해 있고 쯩딘로-CMT8에 이르는 454m 구간으로 바휜탄관 4거리와 응인통 3거리를 지난다. 프랑스 점령기에 Dispensaire라고 불리다가 1897년에 Columbier로 바꿨다. 1955년 3월 22일에 현재까지 길이름을 바꿨다. 길 초입에는 College라는 이름의 핑크색페인트로 단장한 학교가 있는데 1976년 이전 프랑스인 자녀들을 교육하던 학교다.

쯩딘로 – ĐƯỜNG TRƯƠNG ĐỊNH

쯩딘로의 3군방향 도로는1975년이전 도앙티딤이라고 불리다가 1954년 이전까지는 라레느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었다. 1군방향 1975년이전까지 쯕꽁딘으로 1954년이전에는 아미럴 로즈라고 불리웠다. 사이공에 사는 사람들은 이 길을 안경길이라고 부른다. 일반안경으로부터 고급안경까지 다양한 등급의 안경을 갖춘 상점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팜응업탓 – ĐƯỜNG PHẠM NGỌC THẠCH

1군 벤탄 ~ 3군 보티사우에 이르는 약 720m 거리다. 사이공의 오래된 대로 중 하나로, 프랑스 식민지 시절 Catinat, Blancsubé, Garcerie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1954년 호치민 인민위원회가 1952년 Phạm Ngọc Thạch이라고 거리명을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