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ne 24,Thursday

中 사드 보복 이후 동남아 급부상 “가자 베트남으로”

中 사드 보복 이후 동남아 급부상 “가자 베트남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기업들이 ‘넥스트 차이나’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동남아국가는 베트남이다. 이미 IT(정보기술)를 비롯해 화학, 타이어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업체들이 중국 보다 저렴한 인건비의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택했다. 베트남이 한국 제조업체의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3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액은 151억 7900만달러로 중국(583억 7900만달러)과 미국
(343억 3100만달러) 다음이었다.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 80%가 최종 생산을 앞둔 중간재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4054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중국에 있던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하노이 동부에 위치한 박닌성과 타이응웬성 등 2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센서 등 중간재를 베트남으로 공급한 뒤 이곳에서 완제품으로 가공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삼성전자가 움직이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베트남으로 모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제1 스마트폰 공장 인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모듈 생산공장을 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투자규모를 30억달러로 대폭 늘린데 이어, 올해 2월에는 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서 만든 OLED 패널을 베트남 공장으로 공급해 각종 회로를 붙인 모듈로 조립한 뒤 현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에 납품한다.
LS전선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LS전선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2월 32억원을 투자해 광케이블 생산라인을 증설한데 이어 계열사인 가온전선과도 합작해 미얀마에 진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올해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뒤 2018년 미얀마에서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4 / 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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