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ly 25,Sunday

베트남 의사, 한국인 환자를 살리다

175 군병원의 의료진은 급성췌장염 치료비를 부담할 수 없어 퇴원시켜 달라는 정태근 씨(남, 53세)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병이 완치될 때까지 치료하였다.
8월 1일, 175 군병원에서 서투른 베트남어로 정태근 씨는 자기를 치료해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자꾸 반복한다. 얼굴 색이 더 좋아진 정태근 씨는 질병과 싸웠을 때처럼 “죽어간다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75 군병원 응급부서 Nguyễn Đức Thành 주임의사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에 환자가 급성췌장염으로 인해 입원했다고 한다. ‘환자는 호치민시 두 군데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병이 낫지 않았고 몸의 쇠약, 발열, 빈혈, 궤양 등의증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 후 병세가 악화되어 패혈쇼크, 급성 호흡부전, 세균감염, 꼬리뼈부위궤양 현상 등이 유발되어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환자는 인공호흡기와 혈액 여과를 통해 연명해 왔으며 하루 수 백만 동의 치료비는 친척도 돈도 없는 환자에겐 너무 비쌌고, 의료진 또한 아주 난처했다.

175 군병원의 원장인 Nguyễn Hồng Sơn부교수는 의료진이 환자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치료비 해결법을 그후에 찾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3개월동안 의료진은 환자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가족 대신 간병했다. 그 후에 환자의 남동생 두명이 형을 방문하러 베트남에 왔다. 인공호흡기로 숨쉬는 형의 상태는 더이상 희망이 없어 보인 데다가 치료비를 가족이 부담할 수 없어 남동생들은 호흡기를 빼고 형을 한국으로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의료진은 환자를 병원에 놔두라고 가족을 설득했고 동시에 자선단체에 치료비와 간병지원을 호소했다. 환자의 한 베트남 친구는 일을 마친 후 밤에 병원에 가서 환자를 돌봐 주었다.
23일동안 인공 호흡기에 의지하던 환자의 혈류와 호흡이 안정되었고, 물리치료와 특별영양제를 맞은 후 50일이 지나 환자가 일어나고 걷기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병원측은 한국대사관과 협의해 환자를 귀국시켜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7년간 베트남에서 살아온 정태근 씨는 위급한 상황을 넘긴 후 “이 나라의 사람들이 보여준 많은 것들이 아주 놀랍고 감사하다며 귀국 후 열심히 일해 도와준 사람들 특히 의사선생님들에게 보답하러 다시 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Nguyễn Hồng Sơn부교수에 따르면 그간 미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많은 외국인들이 175 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응급처치와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외국인 환자 진료실이 있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실을 열 계획이 있다.

8/1 브이엔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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