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November 24,Friday

여름을 담는 가방, 라탄 바구니로 멋쟁이 되기

여름나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방으로 라탄바구니를 한번쯤 떠올려본다. 얼기설기 거친 느낌의 재료가 보여주는 자연스러움이 멋있고 시원해 보인다.
야외 픽크닉이나 물놀이 갈때 이것저것 필요한 용품들을 마구 던져 넣어 아무렇게나 둘러메고 나갈수 있으니 이보다 더 멋 안내고도 멋질수 있는 가방이 또 있을까? 실용적이고 게다가 미적인 욕구도 충족시켜주니 금상첨화가 따로없다. 라탄가방을 작정하고 하나 사야겠다 생각하고 이곳저곳 다녀본다. 길가에 주렁주렁 백만년도 더 걸려 있었던것 같은, 먼지가 켜켜이 쌓인 녀석들부터, 달려있는 손잡이가 너무 불안해 짐을 넣고 드는 기본적인 기능이 가능할까 싶은 놈들 까지 어느것 하나 입맛에 딱 떨어지는 맞춤한 것이 없다. 우리들 만큼이나 이런 라탄 바구니와 가방에 홀릭한 자들이 있으니 바로 일본친구들이다. 이미 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났으나 우리는 잘 알지 못했던 그 보물찾기를 오늘 함께 떠나보자.

타우디엔 quoc huong 거리는 사실 타우디엔의 중심거리는 아니다.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미지의 거리라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은 이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맛집을 비롯해 다양한 가게들이 속속들어서고 있으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거리다. 큰도로변에서 안쪽으로 조금 꺾어 들어가면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예쁜 주택을 만나게 된다. 가게밖까지 가득 채운 크고 작은 라탄 바구니들이 이곳에 무얼 파는지 충분히 짐작캐한다.

욕실용 빨래바구니 같은 부피가 큰것들이 먼저 반겨준다. 눈으로만 대충 훑어도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밖에 진열되어 있으나 천장밑이라 비바람과 같은 오염에서 안전해보이고 실제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가방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제법 크기가 있는 어깨에 메는 가방부터 중간 사이즈의 가방 아주 앙증한 작은 소품용 가방까지 보고 있자면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가 않다. 특이하게 집 밖 또한 담부터 연결된 천장을 만들어 실내처럼 꾸며 물건들을 아기자기 하게 정돈 진열해놨다. 한켠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입을수 있는 옷가지들도 팔고 있다.

바깥공간 한켠에선 작업에 열중중인 어르신의 섬세한 가방공정을 볼수있으니 핸드메이드라는 확실한 증명이 되는 광경이다. 이곳이 그럼 왜 특별히 멋진집인지 남다른 이유를 들어 설명해보자.

첫번째. 천을 씌워준다.
모든 바구니가 그러하듯이 하나의 가닥으로 바구니를 만들 수가 없으며, 95% 이상을 수 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중간 중간 이음매가 생기게 된다.
바구니 안쪽이나 바닥 등 눈에 잘 안 보이는 쪽에서 이어서 만들어, 수납하는 의류 또는 물건이 이음매에 의해 올이 뜯기거나 긁힐 염려가 있는데 이곳에선 천을 씌워 이런 걱정을 던다. 빨래감이 걸려 올이 나간 경험이 있다면 이해가 쉽다.

두번째,가방 입구에 지퍼를 달아준다.
멋을위해 혹은 공정의 번잡함으로 그냥 열려있는 형태의 가방들을 많이 판매하는데 이는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분실의 우려가 있다. 지퍼처리를 해주면 좋겠다 생각하는 모든 분들의 바램이 이곳에선 이루어진다. 지퍼로 되어있거나 복주머니씩으로 쪼아 당기거나 보자기 처럼 묶는등 다양한 형태로 입구 막음이 가능하다.

셋째, 장식 태슬을 따로 구입해 꾸밀수 있다.
주로 연한 혹은 진한 갈색빛을 띄는 손잡이가 있는 형태의 가방이다 보니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이런부분에 대한 걱정도 이곳에선 필요없다. 색색깔의 이쁜 장식테슬들을 따로 판매해 나만의 감각으로 꾸밀수가 있다.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장식 하나만으로 가치가 한층 높아진다.

넷째, 합리적인 가격
아무리 품질이 우수해도 가격이 사악하다면 잠시 주춤거려진다. 이곳의 가격을 보면 오히려 벤탄이나 동커이의 바가지 왕창 씌운 가격에 화가 날 지경이다.
착한 가격이다. 얼마에요? 라고 묻고 돌아오는 답에 절대 실망스럽지 않을것이다.

조금은 감각있는 색다른 선물이 필요할때, 여행길에 편하면서도 멋스러운 가방이 필요할때,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만한것을 찾을때, 너무 심심해 눈이 즐겁고 싶을때, 이곳으로 나들이를 가보자.뜻하지 않은 멋집 발견에 ‘유레카’를 내뱉게 될것이다.
외국친구들에게 소개해보라. 당신을 갑자기 존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

 

hana vietnam
Add. 47/3 Quoc Huong, Thao Dien, Dist2, HCMC
Tel. 0908 011 836 / Open 10:00am ~ Close 04:00pm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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