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November 24,Friday

달랏에서 잡아보는 가을날 한 자락

한나무에 수만개가 달려 으스름 해가 질녘에 보면 자잘한 홍색의 감들이 점점으로 매달려 올려 다 보고 있자면 현기증을 일으킨다. 한국의 가을날 시골풍경은 언제나 아련하고 목가적이다.
그립고, 가고 싶은 우리의 고향, 우리의 풍경 그리고 코끝에 맴도는 단내. 베트남에서 잠시 한국의 가을날을 맛보고 싶다면 달랏으로 가보자.
달랏은 고도가 높아 선선한 날씨로 유명한 곳으로 찌는 더위를 피해 즐겨찾는 여행지다.
달랏이 감, 홍시, 곶감으로 유명한 곳 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는가? 9월부터 12월까지 감이 무르익는 계절이 되면 조롱조롱 달린 감들로 진풍경을 이루는 연간 가장 아름다운 기간이다.
Dinh Bảo Đại 근처에 있는 감 과수원을 한번 가보자.
이 특별한 풍경을 놓칠 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홍시를 따먹고, 선물을 위해 사기도 하며 즐겁고 행복한 표정들이 가을날 수채화 같은 이미지와 더해져 이미 그 자체로 화보가 된다. 딱 한국 같다.옛날에는 주로 곶감만 판매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종자개발과 도입으로 다양한 감의 종류를 맛볼 수 있다. 떫은 감은 홍붕(hồng vuông), 홍시는 (hồng trứng) 홍떤이라 부른다. “홍떤” 재미있다. 홍시랑 같이 홍으로 시작된다. 탄닌성분이 있어 변보기가 힘들 수도 있으니 한번에 수십개는 먹지 않는게 좋다.중국산 감들은 호치민에서도 쉽게 살수가 있으나 단맛이 확실히 덜하다달랏 감은 현지에서 믿고 살수 있으며, 싸고 맛은 월등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저장용으로 만들어 오래 두고 먹는 달랏 감
껍질을 벗겨 곶감으로 만든다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여 관광객들이 좋아한다. 한국의 곶감과 매우 흡사하다. 호랑이가 제일 무서워했던 바로 그 곶감. 할아버지 사랑방에서 야곰야곰 빼먹던 그 추억의 곶감. 겨울이 없는 베트남에서의 곶감이라니 정겹다.

Hồng dòn – 달랏 특산품
껍질을 벗기지 않은 떫은 감을 익혀 먹는 방법이다. 감을 익힐 때 석회물을 쓰지 않고 그냥 하얀색 비닐봉투에 넣은 후에 단단히 묶어 두면 10일 뒤에 먹을 수 있다.
단맛은 살아있고, 과육은 아삭하여 홍시와는 다른 맛을 즐길 수있다. 소금물을 꼭지 끝에 적셔 두어 삭히는 우리 내 방식과 조금은 다르지만 많은 양을 오래 두고 먹기 좋은 방법이다.

“감이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귤의2배 사과의 16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감에 들어있다. 달랏으로 감 여행을 떠나보자.
돌아올 땐 피부가 회춘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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