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September 26,Wednesday

제16대 호찌민한인여성회장 지선희

여성회는 순수히 봉사를 목적으로 부인회라는 이름으로 발족했다가 2012년에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리면서 해보자는 취지로 한인여성회로 명칭을 바꾸었어요. 하지만 한인회소속은 아닙니다. 한인여성회라 하니까 당연희 한인회소속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물론 한인회와는 교민을 위한 일에는 같이 동참해서 하고 있어요.

점심을 먹고 나섰는데도 고소한 전냄새가 침샘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위생모를 쓴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했고 조리과정이 모두 오픈 되어 미더워 보이는 곳에서 앞치마를 정갈히 두른 분이 나오셨다.“안녕하세요. 한인 여성회 회장 지선희 입니다. 가게 찾기가 힘드셨나요?”황안잘라이 3을 제대로 알지 못한 기사가 동네 몇 바퀴를 돌고 약속시간이 30여분이 늦어진 걸음이었다. 

반갑습니다, 회장님. 맛있는 냄새가 밥 한 그릇 더 먹고 싶게 하네요. 반찬가게 같은데요. 무슨 일 하고 계신 지 알려주세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어머님께서 쓰러 지시자 아버지 하시던 가게에서 장사도 하다가 꽃꽂이 강습도 하고, 월간지도 만들었어요. 함바식당을 하려고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따고 대량음식 조리법을 배우려고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에서 일도 했었죠. 거기서 많은 걸 배웠어요. 여기와서는 올케하고 갈비집도 하고 지금은 집에서 제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육수를 뽑고 정성을 다해 반찬을 만드는 배달전문 반찬가게 ‘희자매 쿠킹’을 운영하고 있어요. 화학조미료는 쓰지않고 닭발 뼈육수나 원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꼭 사용을 합니다. 기본적인 재료의 신선도와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맛은 자극적이지 않아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면 제 음식 철학은 양보할 수가 없어요.

평소 화장도 즐겨하지 않는다며 사진이 너무 볼품없을까요? 하며 소녀미소를 짓는 모습이 본인의 음식과 닮았 단 생각이 들었다. 그저 깨끗하고 담백하다.

베트남은 언제 어떻게 오신거예요?
제 남동생이 십 수년 전에 공부한다고 와서 혼자 살고있었어요. 그래서 겨울에 한번씩 다녀가곤 했었죠. 어머님께서 아들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셔서 뒤이어 오셨죠. 그러다 2012년에 쓰러지셨어요. 세번째 쓰러지셔서 사실은 3개월정도 머물 생각으로 각오를 하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제가 이곳에 오니 몸이 좋아지시더라구요. 저는 그 길로 이곳에 눌러 앉게 되었고 어머님도 제가 모시고 있어요. 결론적으론 가족의 영향으로 시작된 베트남과의 인연입니다. 여행 올 때 마다 지인분이 여기서 식당을 같이하자 하셨는데 더워서 싫다고 했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업을 삼고 있으니. 사람 사는 거 정말 모를 일이죠. 그런데 이제는 여기가 참 좋으네요.

여성회 일은 무슨 계기로 어떻게 시작을 하셨고 그간 여성회 내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여성회에는 지인의 소개로 가입 하게 되었고 옆에서 돕다 보니 총무도하고 부회장도 2년을 했네요. 저희 여성회는 정말 순수봉사단체예요. 그래서 제가 편안히 일을 할 수 있었고 보람도 있었어요. 올해로 21년째인데 먼저 선발에 쓰셨던 분들의 뜻을 이어 순수함을 지키면서 현지인들 돕고 한-베가정을 보살피는 일에 관심과 힘을 보태고 있죠.

여성회는 한인회와는 전혀 별개의 조직인가요?
예, 여성회는 순수히 봉사를 목적으로 부인회라는 이름으로 발족했다가 2012년에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리면서 해보자는 취지로 한인여성회로 명칭을 바꾸었어요. 하지만 한인회소속은 아닙니다. 한인여성회라 하니까 당연히 한인회소속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물론 한인회와는 교민을 위한 일에는 같이 동참해서 하고있어요.

 

여성회장 취임식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셨나요?
회장취임식을 따로 하지는 않아요. 1월 월례회의때 간단히 식사하면서 회원들과 신년회를 했지요. 그저 조촐하고 소박하게 운영되는 모임이에요.

여성회 운영비는 어떻게 충당이 되나요?
여성회 운영비는 월회비로 충당됩니다.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임원으로는 부회장 허은주, 서기 김명희, 회계 김종숙, 총무 김혜란님이 일을 돕고 계십니다. 매월 회계보고를 하고 있어요. 수익사업으로 바자회를 하는데 가장 큰 행사지요. 여러 기업체에서 기증해준 물건을 팔고 음식부스도 진행을 하구요. 아나바다 코너를 통해 싼값에 필요한 물건들도 나누죠. 매년 4월말에 열리는데 올해는 매실을 담으려 합니다. 알뜰하고 소박하게 꾸려가고 있어요.

여성회 바자회는 이미 교민사회에선 알차고 좋은 물건이 많기로 입소문이 나 있어요. 저도 해마다 참여를 했었는데 올해 매실액 기대가 됩니다.

여성회에선 주로 어떤 일들을 하나요?
베트남의 뇌성마비 어린이 방문, 고아원 방문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 베트남 학생들 50명을 1인 100만동씩 5년동안 꾸준히 지원하고 있죠. 5년후에는 또 다른 학생으로 교체됩니다. 단기적이고 일회적 도움 보다는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 저희의 취지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학교 급식비 지원, 한국학교 증축비 보조, 어르신 모시기, 밥퍼봉사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회장직을 맡으신 소감과 각오를 들려주세요.
부족한 제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크고 무겁습니다. 좀더 많은 분들이 여성회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한인여성회를 단단히 하고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교민들 가까이서 도움과 필요를 채우고 사랑을 실천하는 여성회를 만들고 싶어요. 여성회는 봉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진 한인 여성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뜻을 합치면 여성 파워가 위력이 정말 대단하지요. 저는 호찌민에 새로 오신 많은 분들이 이번 씬짜오 베트남 인터뷰 내용을 보시고 적극적으로 한인 여성회에 참여하여 힘을 보태 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홍보부족으로 혹은 마음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 주저하셨던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여러 이웃을 돕습니다. 여성회에 오셔서 좋은 정보도 나누시고 사랑도 실천해보세요. 모든 가정에 축복이 넘치 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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