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June 19,Tuesday

서민들의 패밀리 그릴 레스토랑, THE 서민구이

 

좋은 재료로 승부수 던지기
10여 년 전 영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Gordon Ramsey의 Kitchen Nightmare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백종원 씨의 골목식당 살리기처럼 장사가 안 되는 레스토랑을 위해 유명 미셸린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가 영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식당을 살려주는 컨셉인데 해외 특집 스페인 편에서 램지는 좋은 새우를 쓰면서 이상한 소스를 사용한 레스토랑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if it is a good Ingredient, then ingredient speaks itself…… 좋은 재료라면 재료만으로 충분하다”
과연 고든 램지의 말처럼 호찌민의 수많은 고기집 중에 재료 자체의 맛으로 경쟁하는 곳은 어디일까? 지금 만나보게 될 ‘The 서민구이’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당신이 알고있던 정육식당은 잊어라
‘The서민구이’는 ‘서민들의 럭셔리한 외식공간’을 목표로 하노이에서 높은 명성을 쌓고 올해 1월 호찌민에 진출한 고기구이 전문 체인점이다. 한국에서는 무한리필 체인으로 운영되지만, 베트남에서는 정육식당 콘셉트로 운영해 고기 맛에 관한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대체적으로 한국 정육식당은 동선, 인테리어 설계 등에서 고객 배려 차원의 섬세함은 찾기 힘드나, ‘The서민구이’에서는 현대적 외관과 함께 여기저기 세심한 설계가 눈에 띈다.
특히 메뉴 구성에서 고객의 편리하고 쉬운 선택을 위한 간단한 구성이 칭찬할 만 하다. 기본적으로 50여 가지가 넘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베트남 음식점 메뉴를 보다가 소고기 4가지, 돼지고기 4가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The서민구이’의 메뉴를 보니 시각적인 시원함으로 선택이 수월하다. 또한 메뉴 이름도 모듬메뉴는 소 한마리, 돼지 한마리, 안창살, 삼겹살로 간단하게 명칭 하여 손님입장에서 무엇을 고를지 바로 판단 할 수 있게 한 점도 인상 깊다.
2층 규모에 100여명 인원 수용이 가능한 공간에 손님을 배려한 테이블 배치가 눈에 띈다. 테이블당 인버터를 좌, 우 두 개를 배치하고 기본 상차림도 나누어 식사 시 불편을 최소화했다.

 

양념 없이도 황홀지경
고기는 보통 2가지로 나누어진다. 재료만으로 상대해도 되는 고기, 양념을 반드시 묻혀야 하는 고기. 달착지근한 양념 맛은 입맛을 돋우기도 하지만 고기 본연의 신선도나 육질의 담백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긴 힘들다. 화장기 없이 생얼로 승부하는 자연미인 같은 고기 맛을 원한다면 ‘The서민구이’를 추천할 만하다. 고든램지가 말한 재료만으로 말을 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돼지한마리’메뉴는 38만동/ 600그램에 삼겹살과 항정살 모듬으로 구성된 고기세트로 소금과 후추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특별히 항정살은 오래도록 육즙을 머금어 식사가 끝날 때까지 마르거나 딱딱해 지지 않아 만족스럽다. 특별한 고기 숙성을 통해 고소한 감칠맛(글루탐산)을 높이고 육즙을 가두는 힘을 높여 탱탱한 부드러움을 유지한 것이 이곳만의 자랑이라고 말하고있다.

 

재료와 서비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음식맛의 핵심인 재료를 통한 승부는 이미 1승이다. 그 외 종업원 서비스 교육과 위생교육을 통해 손님들의 필요를 미리 챙기는 센스가 돋보인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국인 애증 고기 넘버원 삼겹살, 고기 장인의 특별한 숙성비법이 돋보이는 목살, 항정살, 프리미엄급 안창살, 꽃살 소고기도 빠지면 서운하다. 부담 없는 가격과 캐주얼 분위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는 ‘The서민구이’에서 오늘 저녁 가족 외식 어떨까?
(한성훈 : kosdaq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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