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October 16,Tuesday

비거리가 줄어 슬픈 시니어 골퍼를 위하여

 

아마 많은 운동들 중에 시니어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은 별로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나마 골프나 당구 정도가 시니어라고 해도 큰 장애 없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당구와는 달리 골프의 경우 시니어에게는 아무래도 좀 불리한 점이 상대적으로는 많습니다. 우선 비 거리 문제입니다. 아마 많은 시니어들이 골프와 작별을 고하는 데에는 대부분 비거리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골프는 아이언 샷을 하는 맛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드라이버 비거리가 줄게 되면 세칸 샷에 아이언을 잡을 기회가 사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는 완전히 다른 골프가 생겨나는데 이 낯설은 골프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녀와 작별을 고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은 요즘 제가 직접 겪는 일이라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변화에 잘 적응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시니어 골퍼들의 과제인 셈입니다. 이런 과제를 풀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잠시 클럽 헤드에 대한 연구를 좀 하고 나면 눈이 밝아 질 수 있습니다.

골프 클럽의 헤드를 보면 바닥에 홈이 파져 있습니다. 드라이버나 우드는 다르지만 아이언을 한결 같이 공에 스핀을 줄 수 있는 홈이 파여있죠. 그리고 헤드가 정사각형도 아니고 변형된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왜 이렇 까요?
이 헤드의 모습과 홈에 대하여 저도 30여년 동안 골프를 했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최근 연습을 하면 깨달은 것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비거리가 모자라서 골프가 미워진 시니어 골퍼를 위한 조언의 첫번째 방법은 새로운 골프에 대한 적응입니다. 그 실행 방법은 먼저 비거리를 늘이기 위한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것 대신 골프 클럽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5번 이상의 아이언을 먼저 치워버리고 그 자리를 각종 우드로 채웁니다. 적어도 9번 우드까지 한 5-6개의 우드 클럽으로 모자라는 거리를 채워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공을 가격하는 방법도 아이언을 칠 때처럼 찍어 치는 방식을 버리고 쓸어치는 방식으로 바꿉니다. 클럽의 비거리를 계산할 때는 젊은시절처럼 가장 잘 맞았을 때로 계산하지 않고 자신이 보낼 수 있는 거리의 80%만을 가능거리로 계산을 합니다. 이렇게 클럽을 교환하고, 스윙 방식의 사고를 우드 샷에 맞게 바꾼 후 항상 넉넉한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기만 해도 골프는 한 발 성큼 당신에게 다시 다가설 것입니다.

첫번째 방법이 별다른 연습없이 수행할 수 있는 게으른 방법이라면 두번째 방법은 연습이 동반된 부지런한 방법입니다. 먼저 모자라는 비거리를 조금이라도 늘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는 것입니다. 무지막지한 연습시간을 투자하여 고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클럽 헤드의 구조를 감안하여 타격 방식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프로들 처럼 쳐야 합니다. 프로들이 공을 치는 것을 보면 너무 쉬워서 그냥 날로 먹는 듯 합니다. 힘도 안들이고 그저 가볍게 치는데 아마추어가 치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를 보냅니다. 어떻게 가능한가요?
혹시 여러분은 그린에서 공을 집어 올릴때 웨지 클럽을 이용하여 공을 들어 올리는 묘기를 해본 적이 있나요?
이거 어려운 일도 아닌데 생각보다 잘 안 됩니다. 비록 각도가 깊고 넓은 웨지 클럽 헤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공을 들어 올리려 하면 공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자꾸 도망갑니다.
맘 먹은 대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 클럽으로 공을 들어 올리는 멋진 모습을 보이려면 과감하게 들어올리는 클럽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러다 더 크게 실수를 할 까봐 두려워집니다. 이 묘기를 수행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클럽을 열어 헤드의 날로 공에 접근하면서 헤드가 공에 닿는 지점에서 클럽 헤드를 안 쪽으로 가볍게 돌려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가볍게 공이 담겨 올라옵니다. 이것에 골프 샷의 비밀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을 일반 아이언 샷에 적용해보시면 조금 깨닫는것이 생겨납니다.
스윙은 두가지로 분리됩니다. 클럽 길이에 의한 회전력과 임팩트 순간 돌아가는 클럽헤드의 회전력. 이 두가지 회전력이 작용합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그저 길이에 의한 회전력을 높이는 것으로 거리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조금 더 나아가서 클럽헤드의 순간 회전력을 감안한다면 비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클럽헤드를 임팩트 순간에 회전 시키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를 위하여 사고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스윙을 할 때 임팩트 순간 왼 손등으로 공을 가격하지 마시고 손 날로 공을 쳐봅니다. 그러면 많이 열린 클럽의 날로 공을 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공이 완전히 오른 쪽으로 날아 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스윙을 하면서 몸이 왼쪽으로 돌기때문에 몸의 회전에 따라 클럽헤드도 목표와 자연스럽게 스퀘어를 이루면서 공은 목표 방향을 향해 날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치면 임팩트 순간 헤드의 회전력을 가미되어 공을 가격하기 때문에 공에 더 많은 힘이 전달됩니다. 결과적으로 스핀도 잘 걸리고 거리도 상대적으로 늘어 납니다. 이 방법은 새로운 방식도 아니고 시니어만 해야 할 작업도 아니지만 젊은 시절에는 힘이 넘쳐나서 별다른 인식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되는데 나이가 들고 근력이 떨어지면 의식적으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을 하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왼손 위주의 스윙이 이루어진다는 것 입니다. 골프에서 왼 손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크고 중요합니다. 그런 중요한 왼손을 훈련시킬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연습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드라이버 역시 이 방식으로 치면 헤드의 회전력이 증가 되면서 거리가 늘어 납니다.
그렇다고 젊은 시절의 거리를 확보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보완은 됩니다.
언제 연습장에 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 시행해보시죠. 날로 치는 프로 흉내를 내보는 것입니다. 조금은 달라진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주말 라운딩에서는 역시 남자는 비거리야 하며 한 발 더 다가서는 골프, 그녀의 미소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에녹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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