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December 14,Friday

몽선생의 서공잡기

이런 까칠한 인성에도 공감을 부를 양서를 발견했다. <몽선생의 서공잡기> 몽선생이라는 이름대로 세상을 꿈꾸듯이, 자신의 정체성이 다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간직하며 살아가는 몽선생, 박 지훈 정림 건축 법인장, 그가 10여년의 베트남 생활을 통해 보고 느끼고 마주하는 모든 베트남의 모습을 자신의 언어로 그려냈다.

<몽선생의 서공 잡기>, 얼핏 한글로만 읽으면 낚시 글 같지 아니한가? 하긴 그 책제목을 출판사에서 지었다면 낚시 제목 맞다. 그런데 좀 거리가 먼 낚시다. 마치 강태공의 낚시바늘같은 제목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절대 낚일 것 같지 않은데 빠져 들어간다. 그리고 몽선생을 만나고 싶어진다.
베트남 진출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베트남이 그저 궁금한 일반인들에게 한국인의 눈에 비친 베트남을 찬찬히 간결한 문체로 보여준다.

그는 베트남을 보는 3가지 안경을 제시한다. 체제의 이해, 전쟁의 이해 그리고 경제의 이해라는 안경이다. 이런 안경없이 베트남에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지만 실제로 준비하고 오는 이는 흔치 않은 듯하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이를 위한 가이드, 혹은 준비한 이들의 공감으로 책이 두터워진 듯하다. 무려 400여 페이지가 넘는 무거운 책에 베트남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궁금증과 관심사안을 전부 담았다.
이 책을 모든 이에게 적극 권하지만 읽는 이의 조건이 따른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지적 수준을 지니고 이국 생활의 건전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얼마간의 시간이라도 소비할 정도의 기초 소양을 지닌 사람이라면 이라는 조건이다. 그저 흥미로 읽기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깊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불역열호(不亦說乎) 배워서 때때로 익히면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겸손한 독자여야 이 책의 가치를 제대로 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 번 다 읽어보며 익힌다면, 베트남의 전문가 노릇도 가능할 것이다. 책 한권으로 지역 전문가가 될 기회다. 엄청난 가성비다. 베트남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든지 한권은 비치해두라고 권하고 싶다. 순서에 관계없이 책장이 열리는대로 읽어도 좋다.

당신의 베트남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른 이의 베트남도 담겨있다.

책이 필요하신 분 문의: 박지훈
T. +84 908 600 233 W. www.damas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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