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에서 숨은 싱가포르 찾기

 

싱가포르는 작지만 강한나라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베트남과의 관계가 깊다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민간교류를 증명하는 지표 중 하나는 항공편이다. 호찌민 출발 국제선 중 편수가 가장 많은 항공편이 양 도시 간의 활성화된 민간교류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베트남 내 활동은 부동산에서 돋보인다. The Vista Verde, The Estella, Villa Riviera, Riviera Point등 수많은 호찌민시의 고급 아파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작지만 강한 싱가포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73년 국교를 맺은 이래, 1990년대까지 소원한 관계가 계속되다가 2000년부터 가까워진 양국의 관계는 한국, 일본에 이은 베트남 제3의 투자국으로 떠오르면서, 작은 고추인 싱가포르의 힘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다. 호찌민에서 만난 작은 세계 이번 주는 힘 좋고 실용적인 일본경차 같은 싱가포르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싱가포르인 커뮤니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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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투자는 많지만 정작 베트남 거주 싱가포르인은 많지 않다. 싱가포르 국립대 조사에 의하면 2016년 기준 베트남 주재 싱가포르 인은 약 2000여명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국 간의 민간교류는 거주민 수보다 많으며. 연간 약 양국 국민 70만 명이 왕래하고 있다. 그 분야는 직업 교육부터, 일반 관광, 각종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교류는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활발한 민간교류의 결실은 경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양국의 연간 무역규모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싱가포르는 베트남의 4번째로 큰 수입 파트너다. 베트남은 싱가포르에서 연간 약 113억 달러 어치의 물품을 수입하며, 아울러 수출액은 24억 달러로 아세안 역내 제 4의 수출시장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베트남 FDI 투자액은 한국, 일본에 이은 제 3의 규모로 약 4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며 주로 주거 및 상업 부동산 개발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싱가포르 주권펀드인 타마섹 홀딩 소속의 Capital Land, Keppelland 같은 부동산 회사들은 호찌민시의 고급 주거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싱가포르 커뮤니티는 호찌민 부동산의 진정한 큰손이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Vivo city같은 상업부동산투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미 벌써 하이난 치킨, 바쿠테 같은 싱가포르 음식점은 사이공의 주요 쇼핑몰에서 꼭 한 매장을 차지할 정도로 이미 널리 퍼져 있다.

 

싱가포르-베트남 관계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관계는 19세기부터 시작되며, 싱가포르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당시 영국령 싱가포르에 베트남 상선의 주요 국제적 루트로 활용됐다. 이러한 싱가포르의 중개지 역할은 자연스럽게 해외를 많이 오간 베트남 독립투사들에게도 많이 활용되었으며, 1932년 그가 홍콩에서 추방된 후, 싱가포르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장기체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싱가포르는 베트남과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지점이었다. 그러나 국가간의 관계는 1965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에서부터 축출당하면서 독립한 시점부터 시작되며 당시 남베트남은 싱가포르가 독립하자마자 처음으로 싱가포르를 첫 승인해준 국가이기도 하다. 리콴유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러한 싱가포르와 남베트남 정권의 관계가 당시 아시아 친미 국가 연대 정도의 관계를 지니었으나 남베트남 하고는 그렇게 깊은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록했다. 이후 1973년 싱가포르는 베트남 민주공화국(북베트남)과 수교하면서 남/북 베트남 동시 수교국이 되었다. 그러나 1975년 베트남 통일 후, 남베트남이 사라지면서 베트남과-싱가포르는 수교국으로써 대사급 외교관계를 유지했으나 통일 후 인도차이나 지역 정세 불안정은 베트남-싱가포르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이 폐쇄적 경제를 유지한 이 기간에도 싱가포르는 베트남과 서방 사이의 중개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86년 베트남의 경제개방 이후, 민간교류는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 캄보디아 내전 종료 후 두 나라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 지기 시작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지지로 1995년 베트남은 ASEAN에 가입할 수 있었으며, 양국 간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으며 경제적으로는 연간 무역 약 130억 달러, 투자액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로 급격히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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