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4,Wednesday

해 넘기기 전에

최근 들어 베트남이 한창 뜨고 있죠.
중국이 트럼프의 펀치에 휘청거리면서 기업들의 중국 탈출로 가득이나 잘나가는 베트남이 최근에는 가중치가 더해지며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습니다.
더구나 한국 정권의 헛발질로 경제, 외교, 정치 모두 폭망하는 상황이 되니 많은 국민들이 탈 한국을 외치며 외국행을 나서는데 그 중에 가장 인기있는 곳이 베트남인 모양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베트남의 한국인들은 풍선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베트남에 한국인이 얼마나 증가할런지 궁금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수 년 안에 곧 30만을 헤아릴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베트남에 한국의 도시가 몇 개 생겨나는 셈입니다.
그런데 왜 한국인들은 베트남에 열광할까요? 열광까지는 아니라도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보다는 아주 편하게 베트남에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다른 선진국에 나가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게 일단 들어와 보는 듯합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들지요. 베트남이 좀 만만해 보이나요?
이곳에서 사는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문화가 바뀐것에 대한 어려움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베트남에 사는 한국인 중에 많은 분들이 베트남어를 비롯하여 어떤 외국어도 모르면서도 역시 그들과 다를 바 없이 소통할 언어수단을 별로 갖고 있지 않은 현지인 숲에서 마음의 소통을 나누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어를 능숙하게 하는 한국인은 별로 없지만, 말이 안 통해 못 살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렇게 언어로 인한 소통 없이도 불편을 못느낀다는 얘기는 베트남과 한국인은 서로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서적 공감대를 넓게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뭔지 통하는 나라, 웬지 남이라고 분류해두기가 망설여지는 나라, 운동중계를 하면 우리나라 빼고는 무조건 응원하는 나라, 국제뉴스에 이름이 뜨면 웬지 반가운 눈길이 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최근 들어 여러가지 이유로 베트남과 한국은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조만간 대형 K팝 가수가 한번만 들렸다가면 베트남은 또 다른 K팝의 진원지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그러고 보면, 세계에서 베트남인만큼 한국과 정서적 역사적 문화적 유사점을 공유한 나라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한국인을 인격적으로 대접해주는 유일한 나라가 베트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인 교민들 두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만나는 한국인에 대한 대접은 베트남인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과는 마음자세가 다른 듯합니다. 역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베트남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할 경우가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의 생활은 긴장이 덜합니다. 손님으로 남의 집에 들어와서 정당한 대접을 받으며 마음 편히 살고 있으니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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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최근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한국인들의 연령이 젊어지면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좀 양호해지는 듯합니다.
일단 허우대가 멀쩡하잖아요. 우리 젊은이들의 외모가 현지 인에게 일차적인 호의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합니다. 역시 잘 생겼다는 것은 엄청난 경쟁력 맞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젊은이들의 국제 감각을 담긴 세련된 행동거지입니다.
신세대 한국인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국제적인 기본 범절을 익히고 있고, 현지의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인에 대한 인격적인 존중심을 갖추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교민사회 초기, 현지인들과 문화적 마찰로 일어나던 흔한 해프닝은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이렇게 젊은 층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분주하고 거칠던 한국인의 이미지에 조금은 세련된 모습의 이미지를 넣어주고 있는 듯 합니다. 키 크고 잘 생긴 주제에 세련되기까지 한, 젊은 한국인.
이렇게 베트남의 교민시장이 젊고 멋지게 변해가는 것은 좋은 데, 그에 따라 변화될 독자들의 욕구를 읽어내야하는 대 교민 사업체들의 고민도 역시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프라인 잡지를 만들고 있는 저희도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4차 산업 혁명에 위해 사라질 대표적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물리적 미디어, 잡지, 그 수명의 한계를 시험하는 시기가 다가선 듯합니다.
그래서 비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변화되는 시장에 부응하며 살아남을 수 있나.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은 아날로그적으로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 사회를 시장으로 하는 대 교민사업은 일단 교민 수에 비례하는 것이니 교민수가 늘어나는 것만큼 그 시장이 커진 것입니다. 최근 교민수의 증가는 하노이 교민 사회가 시장의 파이를 키웠습니다. 교민의 증가는 우호적 경제 전망의 절대 조건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일단 교민 수가 증가하는 이 기회에 시장이 커진다는 기대 속에 하노이 사업본부를 개설하고 씬짜오베트남 하노이판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씬짜오베트남 하노이 진출은 수년을 벼르다 이제야 진출하는 것으로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세상에 늦어서 못하는 일은 없다지요. 그리고 커지는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니 전망도 그리 나쁘지 읺습니다. 호찌민에서 17년 동안 독주하던 솜씨지만 국가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잘 통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조금만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명실공히 남북을 잇는 한인들의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지원 당부드립니다.
이제 씬짜오베트남은 명실공히 전 베트남을 아울리는 진정한 전국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접목을 시도합니다.
온라인 강화를 위해 앱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골백번 더 했지요 죄송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광고성 멘트를 적도록 해서. 지난 번에 공고한 것은 안드로이드 였는데 이번 것은 애플용이라고합니다. 역시 애플 스토어에서 씬짜오베트남을 찾으세요.
아무튼 앱을 만든데 이어 곧, 저희 사이트에 유튜브로 저희 활동 사항을 올리려 합니다. 촬영이 가능한 것은 모두 올리려합니다. 그러면 독자들이 잡지에서 QR마크로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직접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을 찾아가고자 하는 본지 노력의 일환입니다. 독자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동영상으로 저희들의 취재 활동을 함께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기자들의 눈으로 보는 베트남 영상입니다.
형편 없겠지만 일단 시작할 것입니다.
혹시 영상을 보고 도저히 못 참겠다 하시고 저희와 함께 팔을 걷고 이 길을 열어가실 분이 계시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참여 기다립니다.

요즘은 제가 본지 소식을 자주 전합니다.
관심을 가져 달라는 성화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지혜를 들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티 쪽은 사고의 기준이 좀 다를 수 있어서 더욱 전문적인 그리고 지혜로운 조언이 필요합니다.
(hanyoung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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