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February 21,Thursday

2019 세계 경제 전망

베트남 경제보다 교민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제, 2019년 전망은 과연 어떠할까?

베트남에 사는 약 15만 교민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경제는 베트남 경제일까? 아니면 세계경제일까? 2019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 곳 베트남은 전반적으로 6%이상의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세계경제가 불확실 하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베트남 내수시장이 아닌 수출에 의존하는 교민경제의 특성상 올해 교민경제의 향방을 정하는 변수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교민으로 살아간다는 점은 세계화의 반영이며 특히 이 곳 베트남에 우리가 진출 할 수 있던 이유는 1980년대 세계 정치구도가 변화하면서 나타난 경제 개방의 산물이다. 우리의 운명에 변수를 던져주는 세계경제, 2019년 세계경제 동향을 씬짜오베트남이 알아봤다.

선진국, 개발도상국으로 나누어 본 주요국가 경기흐름

선진국
북미 유럽 : 부채 부담과, 약해지는 성장세
일본 : 갈라파고스 성장?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통하여 경기 활성화를 노린 유럽과 일본의 경기활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유럽은 수출 둔화로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정치적 혼란의 타결방법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기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2017년 회복세를 보였던 세계경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들어 상승속도가 더 높아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선진국이 추가적인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이코노미스트(Economist)지 분석에 의하면 2017년 트럼프 정부가 실시한 대규모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기업투자가 늘면서 호조를 유지했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폭이 기존 GDP대비 3% 수준에서, 2019년에는 6%대로 증가가 예상되어 양적완화와 초저 금리로 대표되는 기존 재정정책의 대규모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을 보도했다.

한편 아베노믹스로 부흥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20년 올림픽이 개최, 아울러 일왕의 퇴위 및 즉위식이 예정 돼 있기에 왕실 특수와 올림픽 기대심리가 더하여 전반적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2018년 3천만 명 이상을 돌파한 외국인 관광유치의 성공으로 인하여 올해 3천 5백만 명대 이상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여 올해 2020년 목표치인 4천만 명에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하여 추가적인 소비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약 1.7%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한편 이러한 효과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총 소비지출(Comsumer Spending)이 2014년,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성장률도 2017년 3분기 2%성장 이후, 2018년에는 0.9%대로 경기하강이 나타났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기대치에 비하여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2019년 일본경제의 향방은 1.7%, 혹은 0.9, 0.8%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현실이다.

개발도상국
인도를 제외한 BRICs국가의 지속된 침체 동남아 지역의 호재

개발도상국의 선두주자인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생산국들은 지난 5년간의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보여준 회복속도에 비하면 미진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 같은 경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률을 지속하던 경제가, 2017년을 기점으로 작지만 1%내외의 성장률이 2018년에도 지속되었다는 사실은, 하강기에 접어든 남미지역 경제에 한줄기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관계인 러시아도 지난 몇 년간 1%이내의 저 성장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나 2019년 5년만에 처음으로 1%대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2015년 평균성장률 6% 후반 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인 하강세를 보이고 있고, 2019년에는 6.2%대 성장률이 예측되어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중국의 저성장은 시진핑 1인 체제가 출범한 후 정부통제의 강화, 자주 바뀌는 정책방향,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하강은 농촌지역 빈곤, 은행부실등의 잠재된 불안요소의 관리가 어렵게 되어, 중국 내수시장 수요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하여 동남아 지역과 인도경제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경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고도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약 7% 중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며, 특히 인도의 이러한 고도성장은 중국처럼 관치 경제가 아닌, 1990년대 경제 개방이후 시장의 자연적인 성장을 유도한 결과이기 때문에 내실이 탄탄한 성장으로 평가 된다. 아울러 ASEAN권의 성장률도 올해 견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8년 말 오랫동안 기다리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Trans-Pacific Partnership)가 12월 30일 비준한 11개국 전체에 발효됨에 따라, 최대 수혜국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로 인하여 최대 공업국인 태국이 2014년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3%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이 전망 된다는 점, 그리고 말레이시아 같은 역내 선진국도 약 5%중반대의 성장률이 예측 된다는 점, 아울러 필리핀마저도 6%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정되어 있어, 아세안 역내 국가들의 경제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며, 개도권 전체 평균 성장률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 전세계 종합 전망 |

낮은 성장률
어려워진 자산증대 효과를 통한 소비확충

생산력 확대의 어려움
사실 위에서 서술된 전망만 본다면 인도는 7%대의 높은 성장률, 또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도국의 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보여, 베트남에 사는 교민의 입장에서는 2019년 경제는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 전망을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전세계 경제는 모든 국가의 평균성장률을 합산하면 2000년대 초 중반 5%대의 평균 성장률에서 현저히 하락한 3%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은 이 정도 수준에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세계경기 상승세가 2000년대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경기반등을 가져왔던 요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후 지난 10년 동안 세계적인 저금리와 이에 따른 자산가격의 상승이 소비와 투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를 뒷받침 한 중요 요인은 주요 선진국의 초 저금리,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a이 본격화되고 유럽의 양적 완화가 축소되면서 자산가격의 상승세가 추줌해지면서, 거의 모든 주요 국가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도 멈춘 상황이다. 아울러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투자 위축으로 기업 생산능력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채우기 위한 투자가 확대된 점도 그동안의 경기상승을 이끈 요인이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 투자가 크게 늘면서 생산능력 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되어 더 이상 생산량 증가를 위한 투자의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9년 1월 발표된 애플의 어닝쇼크는 소비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과잉생산이 되고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용과 무역의 침체
일반적으로 경기의 상승국면에서는 초기에 상승을 이끌었던 힘이 약해지더라도 수요와 생산 및 고용이 선순환하면서 상승추세를 지속시키는 힘이 더해지게 된다. 최근 나타나는 현상은 이러한 추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생산 확대가 가계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점이 약하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징조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0년대 고용의 특성이 은퇴연령의 재취업 비중이 높아지고 전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임금상승이 폭이 낮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가계는 과거에 비해 소비확대에 일본 같이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소비증가세가 과거 경기상승국면에 비해 미진한 흐름이다.
국가간 상생효과도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제조업의 세계화가 본격화되면서 교역을 통한 국가간 분업의 확대가 세계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이번 상승 국면에서는 무역액의 증가세가 2014년 이후 오히려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제조품과 완성품 전 세계 총 무역액은 2014년 18조 달러를 기록한 후, 이 후 16조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짐은 글로벌 분업이 2010년 중엽 이후 생산성 향상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울러 국가간 분업을 통한 무역액이 증가하지 못하면서 2018년 세계교역증가율은 연평균 4.6%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3~2007 상승국면의 8.5%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즉 개별국가 경기는 무역블록과, FTA(자유무역협정)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경기를 떠받치던 유동성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기업투자와 건설수요가 위축되고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특히 기업투자 및 활동이 확대될려면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제거돼야 하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통상정책의 불안정성, 선진국내의 포퓰리즘 상승으로 인한 정책안정성의 약화, 브렉시트 3월 30일 실행예정으로 인한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은 차차 상황 수습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세계 경제성장을 위축을 불러 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19년 세계경제는 재반등이 가능할 것인가?
생산력 증진의 출구는?

경제가 상승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투자를 늘려 생산력을 확대 시키거나, 아니면 노동력을 대거 투입하여 생산력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 전세계 경제 문제는 개별국가는 상황에 따라 각자도생으로 어느 정도 연명이 가능하지만. 생산력의 확충을 불러오는 인터넷 같은 기술 혁신, 1990년대 2000년대 중국효과 같은 큰 수요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미래수요에 대비한 기업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생산량 증가, 혹은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속될 글로벌 고령화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산가능인구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예측된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184만명 증가에서 2018년 115만명, 2020년에는 49만명 증가로 계속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력의 증가를 이루기 힘들다는 점은 세계경기의 하향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알리는 징조로 평가되고 있다.

결론

예측은 틀린다, 금융위기는 기습사냥꾼, 준비하는 자에게는 없다.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경제적으로 뜨거운 화두는 2019년 경제위기설로 볼 수 있다. 11년 주기 경제위기설은 SNS를 통해 확산중이고, 많은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전망이 항상 좋을 때 찾아왔고, 경제가 심리라고 한다면, 예측하기 어려울 때 소수만이 경제위기를 말하고 다수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을 때 경제 위기는 기습공격을 했다.
1996년, 97년 경제를 전망한 한국은행 보고서는 당시 세계경제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1997년중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개도국도 고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금년보다 높은 4%대(IMF 전망치기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 주요 선진국의 경우, 미국경제는 교역상대국의 성장세 확대에 따른 수출증가와 설비투자의 꾸준한 증가 등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일본과 독일경제도 2%대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개도국경제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7% 내외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중남미 경제도 호조를 보임으로써 6%대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
  • 체제전환국은 경제구조개혁 및 안정화노력에 힘입어 금년중 부(-)의 성장에서 정(+)의 성장으로 돌아선 후 내년중 4% 내외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
    (출처 1997년 경제전망, 한국은행 조사제1부 경제조사과)

당시 한국은행의 보고서가 국내 경기의 하강을 예측했지만, 국제경제 관련된 부분은 한국의 최고 브레인들이 모였다는 명성과 다르게,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궁극적으로 외환위기를 예측하는 데에 완전히 실패했었다. 당시 1996년 IMF보고서도 경기 하강을 경고했으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94-96년 높은 성장세로 인하여 97년 성장세가 둔화 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지만, 이들도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2008년 발생한 세계금융위기 이전 발표된 2008년 거시경제 전망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패턴은 재현됐다

“2008년 한국경제는 내수회복에 힘입어 그 동안 수출 주도의 성장에서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간 5.1% 실질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 (출처: 한국금융연구원 2008년 거시경제 전망, 금융포커스 16권 43호)

그러나 이 보고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를 알기는 했으나, 이 문제로 인하여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은 완전히 실패하고, 오히려 신흥국의 성장이 한국의 수출시장을 지탱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그러나 그래 중엽 금융위기는 찾아왔고, 다행스럽게도 08년 4분기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은 0.3%를 기록하는 선방의 결과는 얻었지만, 당초 예측했던 5%대 성장률 보다 낮은 2.8%대의 성장률을 그 해 기록했었다.

2019년 세계경제 전망은 마치 먹구름이 낀 날씨처럼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전망들로 가득하다. 특히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 교민들에게 심적인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2019년은 사실 희망적이다. 왜냐면 지난 20년간 부정을 가리기 위해 거짓 긍정을 선사한 많은 기관의 보고서들이 우리에게 배짱이가 되어, 위기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라면 2019년도 별일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며 스페셜리포트를 마친다.
(한성훈 : kosdaq62@gmail.com)

참고문 : 한국은행(1997) 1997년 경제전망 / 한국금융연구원(2008) 2008년 거시경제 전망 / 금융포커스 16권 43호 / Economist(2018) / The World In 2019 / Nikkei Asian Review (2019)
2019 The Year ahead / 한국은행(2018), 2018-19년 경제전망 / LG경제연구소(2018)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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