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May 23,Thursday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최광익 교장

베트남이 바꾼 운명을 놓지못하고 26년이 넘도록 베트남과 살아가는 한영민 주필. 그는 글쟁이라는 소리를 은근히 즐긴다. 20여년 호구책으로 사용한 무역쟁이보다는 어감이 좋은 탓이란다. 젊은 칼럼 리스트들이 그의 나이를 조심스레 묻고는 혀를 내민다. 글의 나이와 신체의 나이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는 둥 …. 그 철없이 젊은 글쟁이가 이제 사람을 만나러 나선다.
교민들이 만나고 싶은 인물을 찾아 그들의 호기심을 풀어내는 데는 한주필의 베트남 경력이 한 몫을 하리라는 기대로 이 코너를 마련했다.
독자들의 추천은 인물 선정의 우선 고려 사항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학교를 찾아갈 때는 늘 설레는 가슴을 느낀다. 왜 그럴까?
학창시절의 기억이 그리 행복하지 못한 탓인가 싶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라는 곳에는 묘하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엄숙함이 있다. 종교적 건물에서 느끼는 긴장감과는 다른 성향의 엄숙함이다. 학교 건물에서 느끼는 이런 긴장감이 종교적인 그것과 다른 것은 그 엄숙함 속에 미소와 희망 그리고 미래라는 가치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정문을 통해 들어온 아이들이 나갈 때는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닫고 나갈 것이지, 과연 그들은 얼마나 많은 미소를 즐기고 얼마나 큰 미래의 희망을 안고 나갈 것인지. 그런 의미에서 학교는 희망 제작소인 셈이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가 개교한 것은 2006년이다. 교민들의 성금으로 학교 설립 자금의 반을 채우고 대한민국 정부가 나머지 반을 채워 이 학교를 설립했다. 그리고 증가하는 학생 수를 수용하기 위해 6년 후인 2012년 지금의 학교 자리로 이전을 했다. 이전 당시 학생 수는 430명이었고 이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용 인원은 800명이었다. 당시에는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았다. 그러나 베트남 붐을 타고 밀려드는 교민들의 증가로 현재 이 학교의 학생 수는 2,030명이고 이 학교에 들어오고자 대기하는 학생 수가 무려 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800명의 정원을 거의 3배 가까이 넘은 현재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하여 학급 당 정원을 늘려야 했고,학생들은 한국보다 2~3배 많은 같은 반 친구를 사귈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학교에 지난해 8월, 새로운 교장의 자리에 최광익 선생이 한국에서 파견되었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방학 중이지만 학교는 이런저런 공사로 어수선한 모양새였다.
건물 입구부터 공사로 여기 저기 천막이 처져 있는 공사 현장을 넘어 교장실을 찾았다.
에너지 넘치는 활달한 음성으로 우리 취재팀을 맡아주는 최광익 교장, 그는 얼핏 보기에는 평생을 모범생으로 보냈을 것 같은 인상이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넘치는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

 

본지가 하노이에 진출하지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최교장은 이미 씬짜오베트남하노이를 읽어 본 모양이다. 이미 읽은 적이 있다며, 여타잡지들과는 달리 유익한 내용이 많아 놀랐다는 교장의 칭찬으로 인터뷰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기자는 이런 분위기를 경계한다. 초면에, 그것도 본지에 호감을 갖고 있는 상대와의 인터뷰는 더욱 조심스럽다. 무심한 실수로 그 호의를 깨버릴까 두려운 탓이다.

‘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는 인사성 발언에 최교장은
아직 멀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느끼는 것인데 여기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이렇게 20여년 전의 모습 그대로의 시설을 쓰는 학교는 한국에 없습니다. 한국의 학교는 이제 거의 호텔 급입니다. 요즘 한국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 집들이 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학교가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간다면 학생들이 학교에 애착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학교를 가는데 마음에 걸림돌이 없어야 하지요. 그래서 학교도 가정 못지 않게 좋은 시설을 갖추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공사가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같습니다.
예, 맞습니다. 학생들에게 환경은 아주 중요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 학교 중축건도 이 상태에서 그대로 옆에 한 동을 중축하는 것으로는 지금 대기하는 학생을 수용하기도 힘들 뿐더러 현대식 설비를 갖추는 데도 힘든 입장이어서, 아예 제 3의 장소에 제 2 캠퍼스를 건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돈이 아닌가요, 어떻게 준비하나요?
그렇죠. 모든 일에는 다 자금이 문제죠. 자금의 일차적 책임은 학교 이사진에게 있는 셈인데 이사진이 지혜를 모아 필요한 자금의 반을 모금한다면 한국 정부에서 나머지 반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으니 뜻이 있다면, 반드시 성사 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재외 한국학교는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되고 또 운영자금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이 어떤 비율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학교 설립 때는 반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운영자금은 약 15%를 지원합니다.

그러면 이 학교는 공립학교 인가요, 아니면 사립학교인가요?
저는 사립학교라고 봅니다. 교사들의 채용을 학교 스스로 책임지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운영자금도 대부분 저희가 충당하지 않습니까. 즉 공립학교라고 보기에는 국가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으니 사립학교라고 보는 게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이 학교의 소속은 한국대사관 소속 특별학교이니 여러 가지가 현지 상황과 맞물려 어떤 학교인가를 한마디로 규정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합니다.

이름이 하노이한국국제학교입니다. 국제학교란 외국 학생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적의 학생을 수용하겠다는 것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사실 성격에 맞지 않는 이름이라고 봅니다. 한국 학생 그리고 한베 가족에게만 입학이 허락되니 엄격히 말해서 국제학교라고 보기 힘듭니다. 또 그런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을 준비하지도 않았으니 진짜 국제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비도 년간 3500불로 일반 국제학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하기에 국제학교처럼 운영하기에는 자금 문제도 따르겠지요.

이 학교의 자랑이라던가 특징, 그리고 왜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 교육을 행하는 한국학교는 하나뿐이니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없는 셈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우리 교사들이야말로 진짜 엘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진짜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도전 정신과 그것을 성취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무장된 교사들입니다. 한국에 비해 박한 급료와 이국 생활의 낯섦 마저 극복하고 오직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엘리트 교원들의 의욕이 학생들을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키워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학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고려 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이학교에서 공부하는 장점이라면,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제학교보다 저렴한 학비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처럼 경쟁구도가 치열하지도 않으니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덜하겠지요. 더불어 한국과 똑 같은 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으니, 혹시 느낄 수 있는 뭔가 다르다는 이질감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이곳에 오시게 되었는지요?
수년 전에 베트남에 한 번 다녀갔었습니다. 그 때 받은 인상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학교에서 진짜 제대로 된 교육을 한 번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학교 교장 공고에 지원했습니다.
(최광익 교장은 강원도 교육청 소속 설악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임하다 이곳에 왔다.)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기에 한국에서의 교육과는 그 방식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도 있겠고 한국과 떨어져 있는 곳에서 한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의견들도 있을 덴데, 아무튼 이국이기에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치기 위한 특별한 방식이나 교육지침 등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죠.
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오히려 국제성을 익혀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화가 된 세상에서 그에 걸맞는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문학을 강조합니다. 동서양 고전을 비롯하여 적어도 일 년에 3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것이 안되면 졸업을 안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어와 영어 등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을 익히는데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Teps(민간자격국가공인 영어능력검정)이 적어도 800점 이하인 경우 역시 졸업이 불가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괄적인 교육보다는 개인에 적합한 맞춤 교육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졸업시험을 하겠다는 얘기인가요?
졸업 자격을 만들겠다는 것이죠.

그런가요, 고교에 졸업시험이 있다는 말은 생소한데 실행이 가능할까요?
제가 책임지고 실행 할것입니다.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교사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요? 한국 최고의 엘리트 교사들이라고 했는데 이들은 어떻게 채용합니까? 그리고 그런 훌륭한 교사들이 한국에서 일하지 않고 왜 이곳에 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교사 채용은 한국 교육청에 공고를 내서 지원자들을 학교 이사진이 면접을 통해 채용합니다. 기본기간은 2년인데 최대 5년까지 가능합니다. 왜 이곳에 지원하는가하는 것은 각자 개인의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이곳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급료도 적고 한국과 같은 각종 수당이 없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통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원한다고 봅니다.

외국이기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사들의 영향력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사가 엄청난 역할을 하는 셈인데, 교사들의 재교육 연수는 어떻게 실시합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교사들을 교육한다는 점에 반대합니다.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연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을 스스로 받는 것으로 압니다.

각 국가마다 지향하는 이념이 있고, 국가에서도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교육지침이 있지 않나요? 또 시대의 흐름에 따른 지침의 변화도 있을 것인데 그런 것을 이수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교사들 연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사쯤 되면 국가의 기본 이념을 모를 리도 없고, 더욱이 우리 학교의 교육은 한국과 같은 커리큘럼을 따르기 때문에 국가의 교육방침에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좀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이 듭니다. 예전의 전교조 문제 그리고 최근의 국정 교과서 문제 등, 교사, 학부모 간에도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교사들에게 그런 국가의 지침에 따른 연수 교육이 없다는 것은 좀 의아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그런 연수가 없다고 하니 아마도 제가 철 지난 사고를 벗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다른 얘기를 하지요. 이 학교의 교훈은 무엇이고 중점을 두고 지도하는 것은 또 어떤게 있을까요?
교훈, 훌륭한 문자의 교훈도 필요하고, 교훈에 걸맞게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교육을 현지에 맞도록 적용하여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것, 그리고 가능하면 베트남에서 꿈을 이루는 학생들을 만드는 것이 이 학교의 기본 방침입니다. 그리고 이 곳 베트남은 마치 한국의 시골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한국과는 유사한 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세를 지도하고자 노력합니다.
겸손한 자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인을 하대하는 버릇을 가진 학생은 엄하게 재교육을 시킵니다. 또한 외국에 있는 만큼 다양한 국제 환경에 맞는 에티켓을 지도합니다. 남을 존중하는 자세, 현지 문화를 수용하는 포용력 등이죠. 그것의 일환으로 베트남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어 교류를 갖기도 하고, 다른 국제 학교와도 공동과제를 같이 연구하는 등 학교 간의 교류를 많이 합니다.
교육의 장소는 학교가 아니라 삶의 현장이 되어야합니다. 그에 걸맞게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행동양식을 현장을 통해 습득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한베 가족에서 출생한 학생들이 있을 텐데,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한베 가정의 학생들은 주로 저학년에 있습니다. 베트남 통일 후 한국이 베트남에 진출한 역사가 고작 27년밖에 되지 않으니 고학년은 별로 없습니다. 한베 가정의 초등학생들에게 고등학생을 개인 멘토로 묶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3월부터 한글 주말학교를 운영합니다.

교장께서 재임 기간 중 남기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나라가 가장 잘 돌아갈 때는 국민들이 임금의 이름을 모르고 지낼 때라고 하듯이 저도 우리 학생들이 교장의 존재를 모르고 학업에 열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교장의 흔적을 학교에 남기기 보다는 학교 역사의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학교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보여주기식의 관행적 절차를 줄이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장께서 이곳에 오신지 이제 6개월이 되나 봅니다. 학교 밖에서 보실 때와 직접 이 곳에서 몸 담고 학생들을 지도하실 때 느낌이 다를 수 있을 텐데, 이 곳 학생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곳 학생들은 순수합니다. 또한,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도 우수합니다. 현상이나 사물을 볼 때 자신만의 시각을 고집하지 않고 타인의 시각도 고려하여 균형 있는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한국에 비해 기초학력은 좀 떨어지지만 객관화된 관점을 지녔다는 장점은 실생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판단이 독립적이고 생활력도 강합니다. 그런 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인식하지는 못하겠지만 여기 학생들은 아주 훌륭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만났으니 이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합니다.
교육에는 공간이 참 중요합니다, 공간이 사고를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학과 문화가 있는 공간, 인성 교육을 위한 갤러리 장식이 있는 공간 등 높은 수준의 공간을 만들어 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려고 합니다.

그렇지요, 창문이 넓고 천장이 높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 만큼 공간과 시각이 교육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아무래도 교민사회이고 또 교민의 성금에 의해 만들어진 학교이다 보니 공간을 넓히는 건설에 들어가는 자금문제라던가, 여러 방면에서 교민들의 의견이 교장 선생님의 의도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런 사안이 생길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 지요?
교육은 학교 몫이고, 학교는 제가 책임을 집니다.
저는 학교와 교육자로서의 원칙을 갖고 그 기준대로 운영할 것입니다.
일부 교민들이 가끔 학교일에 관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제가 책임자라는 것을 말입니다.

——————————————————————————————————–

최교장은 대답이 확실하다.
언뜻 외모에서 비치는 그의 인상은 부드러운 편이나 학교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래서 대답에 거침이 없다. 거침없는 그런 행보가 학교 운영에서 나타날 때 교민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의문이 드는 것은 노파심일까?
최교장은 춘천이 고향으로 강원대를 나와서 서울대에서 석사 교육을 받고, 1988년 국비유학생로 선발되어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기획학을 전공하고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공부를 잘한 모범생다운 선한 미소를 가진 최교장은, 나라로부터 국비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한 이상 그에 상응하는 일을 함으로 나라에 보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국자이기도 하다.
약간은 진보적 사고에 자신의 맡은 일에 관한 한 양보를 불허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이제 그가 베트남 하노이의 가장 중요한 교민단체인 한국학교의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이상 그의 행보에 교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부디 우리의 학생들을 포함하여 모든 교민들에게 존경받는 교민사회의 자랑스러운 교장 선생님으로 그 행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