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베트남 400호를 맞이하며

2002-2019

씬짜오베트남 제 400호를 맞아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와 좋은 글로 교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 씬짜오베트남 직원 일동 –

400호를 맞이하며

평범함이 무수히 쌓여 비범함을 이룬다.
기업의 흥망 성쇠가 시대가 지남에 따라 자꾸 짧아진다고 합니다. 30년대의 기업의 수명은 90년이 되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15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씬짜오베트남이라는 잡지가 한국도 아닌 타지에서 한국어로 된 잡지를 발행하면서 이제 400호를 기록하며 17년을 이어오고 있으니 그런대로 선방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믿습니다.
모두 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베트남 탄닌 출판사의 따뜻한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노이판 발간
씬짜오베트남은 최근 늘어가는 하노이 교민사회를 위하여 올해부터 씬짜오베트남 하노이판을 따로 제작하여 하노이 교민사회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행정수도임에도 한인의 교민수는 늘 상대적으로 호찌민보다 적은 규모였으나, 최근 베트남 투자붐이 일면서 급격하게 진출기업과 교민 수가 늘어나 이제는 호찌민에 버금가는 규모의 교민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교민사회에 교민잡지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예전부터 하노이 진출을 준비 중이었으나, 흥미로운 사실은, 하노이와 호찌민은 2천 킬로나 떨어져 있는 만큼 모든 면에서 상당히 서로 다르고 또한, 베트남 자체의 차이만큼이나 우리 교민사회 역시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다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하노이의 특성에 맞는 지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씬짜오베트남 하노이판을 별도로 제작하여 올해부터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역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씬짜오베트남은 명실공히 베트남 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웍을 갖게 되었습니다. 씬짜오베트남 하노이판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씬짜오베트남의 편집 특성
이 기회를 통해, 저희 씬짜오베트남의 편집 특성 몇 가지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한 문장으로 씬짜오베트남을 정의한다면, 씬짜오베트남은 우리 이웃들이 만드는 순수지역 정보지입니다. 즉, 씬짜오베트남은 본지의 편집진과 우리 이웃들이 직접 쓰는 글만을 게재합니다. 본지는 오직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다른 루트로 접할 수 있는 기사라면 씬짜오베트남의 페이지에는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기사나 정보 그리고 칼럼이나 에세이 역시 씬짜오베트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고유한 이야기 들입니다. 또한, 본지에 게재하는 모든 광고는 교민 생활에 유익을 주는 업소나 기업의 광고임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유익이라는 가치가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에서 우리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행성, 유흥성 광고나, 합법적이라고 입증되지 않는 광고는 여하를 불문하고 게재를 사양합니다.
이렇게 우리 이웃과 본지만의 글을 게재한다는 편집 방향과 교민생활에 유익한 광고만을 게재한다는 방침은 본지가 존재하는 한 꾸준히 유지될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때때로 너무 보잘 것 없어 스스로 얼굴이 불어지는 허접함을 드러내곤 하지만, 그런 허접과 평범이 무수히 쌓여서 비범함을 이룬다고 믿습니다.
굳이 비범함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씬짜오베트남을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과 광고주 여러분의 욕구가 저희에게 닿아있는 한, 저희는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흔들지지 않는 성실함으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여전히 찾아 나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