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December 10,Tuesday

금 공예의 요람, 끼우끼(Kiêu Kỵ)마을

끼우끼 마을(Kiêu Kỵ)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 수공예마을로, 베트남에서는 유일하게 얇고 얇은 극초박형 금박지(dát vàng)나 은박지(dát bạc quỳ)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끼우끼(Kiêu Kỵ) 마을은 하노이 야럼(Gia Lam)군, 홍(Hồng)강변에 위치해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벼농사에 종사했으며 부업으로 농한기때는 금박을 입히는 일(dát bạc quỳ)을 해왔다. 이후 영고성쇠를 거듭했고, 겨우 3~5 가구만 남아 가업을 유지하던 중 정부 차원에서 국가 유적지를 수리 보존하기 위한 작업에 금박지 제조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끼우끼 마을이 정부보조 하에 발전하기 시작했다. 곧, 정부정책에 고무된 마을사람들이 자진하여 이 일에 뛰어 들었고, 마침내 여러 명인들도 탄생시킨 것이다.

기술의 유래
금박지 제작기술은 지금부터 약 300년 전인 후레(Hậu Lê) 왕조때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하이증성 출신의 윙귀찌(Nguyễn Quý Trị)옹이 뛰어난 학문과 재능을 인정받아 중국에 파견되었는데, 그는 그곳에 머무는 동안 금박으로 덮인 각종 장식, 건물외관, 실내 인테리어, 불상, 주요 문서, 혹은 현판문, 청첩장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어 금박지를 만드는 기술과 금박을 입히는 방법을 배웠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오자 황실에 이 기술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 끼우끼 마을주민들에게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전수했다. 윙귀찌 옹이 세상을 떠나자 마을 사람들은 사당을 만들어 그를 마을신으로 섬기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매년 그의 사망날짜인 음력 8월 17일에 제사를 드리고, 정월 14일 새해에는 명막높은 장인 한 명이 첫 번째 망치를 두드리는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새해 첫 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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