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September 23,Thursday

응우싸 청동 주조 마을

응우싸(Ngũ Xã) 마을
응우싸 청동주조 마을은 하노이 바딘군, 응우싸(Ngũ Xã)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의 기원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곳은 당시부터 탕롱(Thăng Long : 오늘날의 하노이)을 대표하는 4대 공예마을(도자기, 금세공, 방적, 청동주조 등) 중 하나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이곳으로 가려면 바딘군 쩡부거리 178번지(178 Trấn Vũ)인 호금(Hồ Gươm)에서 출발, 짜까(Chả Cá) – 항르윽(Hàng Lược) – 항탄(Hàng Than)거리를 차례로 지나 윙칵뉴(Nguyễn Khắc Nhu)길로 꺽어지면 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응우싸 마을의 기원
베트남 사서에 의하면 레(Lê:1428~1527)왕조 때 동마이(Đông Mai), 쩌우미(Châu Mỹ), 롱트엉(Lộng Thượng), 다오빙(Đào Viên), 디엔띠엔(Điện Tiền) 등 다섯 마을이 유명했는데, 이곳은 지금의 박닌성 투언탄(Thuận Thành)과 흥이엔성 방럼(Văn Lâm) 지역에 해당된다. 바로 이곳 장인들이 얼마 후 하노이 쭉밧호(hồ Trúc Bạch) 부근의 응우싸(Ngũ Xã)마을에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솥, 정, 종, 불상, 각종 예기, 동전 등의 제작기술을 보급했다.
참고로 정(鼎)은 중국 고대 왕조인 상대(商代)부터 제작된 예기로, 덕(德)이 있는 왕조만 소유할 수 있다고 하는(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징적 기물이다. 이 마을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잉타이(Yên Thái:방적), 박짱(Bát Tràng:도자기), 딘꽁(Định Công;금세공) 등과 함께 4대 공예마을로 유명하며, 대표작으로 광탄사(Quán Thánh) 불상(높이 3,9m, 무게 4톤)과 턴광(Thần Quang)사의 아미타불(3,95m, 둘레 11,6m, 무게 10톤) 등이 있다.

청동주조술 달인
응우싸 마을을 대표하는 장인은 윙방응(Nguyễn Văn Ứng)옹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청동제 물품들이 상당수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쩡부(Trấn Vũ)거리변 그의 집앞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동상들이 손님을 반기고 있으며, 요즘도 그의 작품을 주문하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찾아온다. 하노이시 인민위의 박호(Bác Hồ)동상을 비롯해 여성 박물관내 보티사우(Võ Thị Sáu)동상에 이르기까지 제가 만든 동상이 전국각지에 전시되어 있다. 토불·지불·석불·목불 등 여러 불상 중에서 오직 청동불상만을 제작해 오고 있다. 청동은 무엇보다 보존성과 복원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고색창연해지는 매력이 있다. 실제 청동은 공기 중에서 1mm가 부식되는데 3백여년이란 세월이 걸릴 정도로 거의 영구적이기때문에 제작 또한 무척 힘든 작업이다.

청동상, 산고의 노력의 산물
하나의 동상을 만들기 위해 5가지 공정, 즉, 디자인, 주물제작, 합금만들기, 식히기, 조각 및 광내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점토로 토조하여 모양을 만들고, 석고를 이용해 형틀을 뜬 다음, 이를 다시 특수 재질을 사용해 양각으로 뽑아내고 다시 한번 세부조각을 해 원형을 완성한다. 그리고 이 원형으로 주물틀을 만든 후 정교하게 배합된 청동합금을 부어넣는 등 보통사람의 인내로는 하기 힘든 작업의 연속이다. 불상 제작은 고도의 예술성만큼이나 깊은 신심이 있어야한다. 불상이 커질수록 전체적인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머리의 둘레는 양 무릎 사이 길이와 일치해야 하고, 부처의 미간과 양 무릎은 정삼각형을 이뤄야 한다. 또한 팔은 길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하는 등 정밀한 계산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장인들의 손길로만 제작이 가능한 작품이다.

과감한 결단, 전통비전의 공개
현재 그는 공장을 만들어 자식 셋과 그 아래 십수명의 장인들에게 본격적으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그동안 비전으로 수제자에게만 전해 내려오던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후세에 남겨 영원히 기술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그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

① 하노이 광탄사 후인팅쩡부 (Huyền Thiên Trấn Vũ) 상
1677년 건립된 이 동상은 높이3m,무게4 톤으로, 수세기전 이 마을 장인이 만든 걸작품이다. 영험한 기운이 스며있다는 이 청동상은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런 솜씨가 볼 때마다 편안하고 친근감을 갖게 한다.

② 텅광 (Thần Quang) 사의 아미타불
1949 – 1952년에 건립된 불상으로, 높이3,95 m, 둘레11,6 m,무게11톤으로 96개의 잎이 달린 거대한 연꽃위에 좌정하고 있다. 형태가 단순하나 신령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듯하다.

③ 링호아신(Liên Hoa Sinh)상
이 청동상은 높이1,15 m무게300kg으로, 10 개월간의 산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되었다. 조만간 달랏의 유명 사찰에 안치될 예정으로 그가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④ 동록-하띤 삼거리 기념 종
이 종은 동록-하띤(Đồng Lộc-Hà Tĩnh)삼거리에 위치한 10명의 영웅상을 기리는 종으로, 지난 2009년 7월 완성되었다. 높이 3m, 무게 6톤, 지름 1.2m의 이 종을 완성하는데 7개월이 소요되었다.특수한 공정을 거쳐종소리가 멀리까지 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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