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October 21,Monday

밥 짓는 집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밖에서 먹는 ‘집밥’
일상의 상차림인 반상(밥상)의 종류를 들여다보면, 3첩은 서민들의 상차림, 5첩은 약간 여유있는 서민상, 7첩, 9첩은 반가의 상차림이었고, 12첩은 궁중의 임금님 수랏상으로 차려졌다. 반가의 상차림과 12첩의 수랏상이 가끔은 입맛의 호사를 누리게 해 주지만, 너무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섭취하는 것은 그다지 건강에 좋지는 않다고 한다. 다양한 음식을 모두 한꺼번에 소화시키기 위해서 음식만큼 다양한 소화효소를 몸에서 뿜어 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여유 있는 서민들의 5첩 반상의 삶이 임금님과 양반들보다 좀 더 건강한 삶이었던 이유 중의 하나를 상차림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아무리 호사스런 음식이라도 집밥의 편안함과 건강함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같은 이유일 수도 있겠다. 맛깔스런 9첩, 12첩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던 사람들이 ‘집밥’이라는 컨셉이 유명세를 치루기 전부터 일찍이 강남 대치동에서 ‘집밥 상차림’을 연구하고 고민하여 내어 놓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집밥을 챙겨먹기 힘든 대치동 학원가의 학생들과, 워킹맘을 둔 대치동의 가족들, 타지살이를 하는 강남의 직장인들에게 제집 부엌 드나들 듯이 일주일에 여러 번 들려서 먹어도 물리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반상을 차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대치동 학원가의 학생들이 자주 먹다 보니, 도대체 뭘 먹고 다니는지 궁금해서 부모님들이 찾아 들었고, 3대의 가족이 어우러져 집밥을 대신해 식사를 하고, 그러다 보니 유명세를 타고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고 몸에 좋지 않은 자극적인 양념범벅의 음식을 먹고 나면 한결같이 오랜시간 동안 계속해서 물이 당긴다. 가장 좋은 음식은 ‘먹고 나서 물이 많이 당기지 않는 음식’이라는 경험적 철학을 바탕으로 이곳, 호찌민에 제대로 정수된 물과 식재료를 쓰고, 한끼 식사에 건강할 만큼의 아낌없는 식재료를 사용하며 깔끔한 스타일로 최대한 청결에 신경을 쓴 식당이 문을 열었다. 대치동 손 맛과 정성 그대로인 ‘밥 짓는 집’이다.

밥은 잘 먹고 다니니?
베트남 호찌민 7군, 푸미흥에 해외에 사는 이들의 ‘엄마밥상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식당이 오픈하여 찾아갔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지 않고, 직영만을 고집하는 사장님은 서울 대치동에 본점을 둔 ‘밥짓는 집’은 가정식 백반 위주로 매일 풍부한 영양가를 살리고 신선하고 갓 지은 밥을 중요시 여기는 사장님의 정성어린 마음을 옅볼수 있다. 1인 1식의 주문형태로 우리는 해물된장찌개 ,직화돼지고기, 고등어구이, 돼지고기김치찌개, 닭 한마리를 주문하였다. 한국에서 공수 해온 솥 밥으로 갓지은 밥 위에 한국 농장을 운영하여 얻은 호박, 오이, 삭힌 고추 등 정성스레 놋쇠 그릇에 올려져 나온 반찬들을 올려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정갈한 한식 밥상, 집밥처럼 편안하게 먹었다.
“ 비움식은 짠맛, 단맛 조미료 강한 맛은 건강을 위해 비운다. 채움식은 좋은 식재료로 건강한 물, 손맛 정성 전통있는 깊은 맛을 채운다”는 사장님의 목소리에서 퓨전 한식이 아닌, 우리의 방식대로 한국의 참 맛을 고집하는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모든 영양분을 섭취 할 수 있도록 식단을 고민하듯, ‘밥 짓는 집’ 사장님도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제대로 구성된 식재료를 사용하여 저염식의 식단을 만들어내고 식후에도 부담없는 식사를 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구수한 누룽지와 숭늉을 곁들여, 식사를 마무리하는 습관이 있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한번 더 사로잡는다. 사장님은 솥밥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소 번거로운 공수과정이 따르지만 그 어떠한 밥 보다도 갓지은 밥이 제일 맛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사장님은 해외여행을 다니며 맛 본 한식은 다소 자극적인 입맛에 맞춰져 있어, ‘집밥’을 그리워하는 한국분들에게 엄마의 밥상과 같은 정성으로 갓 지은 밥 맛을 내어드리기 위해 30년의 한정식 경력을 살려 ‘밥 짓는 집’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일 먹어도, 10년 후에 먹어도 똑같은 맛으로
친구모임이나. 회사 직원 등 여럿이 모여, 이것저것 음식을 주문한 뒤, 서로 나누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갖기에 제격인 식당이다. 식당 내부는 총 2층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00명 규모의 좌석과 깔끔하고 청결한 인테리어로 ‘집밥’을 만들어 주는 밥상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부모님이 자녀를 데려와 식사를 하고 또 다시 그 자녀가 그들의 자녀를 데려와 식사하는 맛집으로, 오래오래 이곳에서 엄마의 밥상인 ‘밥 짓는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찾아오시는길

밥 짓는 집 / Nhà hàng BAB ZIB

A. 33 Hưng Phước 4,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T. 028-7309-7967 / OPEN. 월~일 11:30시~22시
메뉴: 돼지고기 김치찌게, 해물된장찌개, 버섯 들깨탕,
뚝배기 불고기, 닭볶음탕, 직화 돼지불고기, 고등어구이, 닭 한마리, 김치 부추전, 갑오징어 볶음, 즉석불고

기 (전자세금계산서발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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