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January 28,Tuesday

베트남은 지금 편의점 출점 전쟁터

한국 최대 편의점 유통 기업 ‘CU’(BGF리테일)는 지난 9월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베트남 기업 ‘CUVN’과 마스트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CU’는 현재 한국 내 13,3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과거 ‘훼미리마트’라는 상호로 운영하였다가 지난 2012년 ‘CU’라는 상호로 변경하였다. 사실 한국의 편의점 기업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대형 유통기업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25’는 지난 2017년 베트남 기업 ‘손킴그룹’(Sonkim Group)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CU’와 같은 마스트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였다. 현재 호치민 오피스 밀집지역과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하였고 한국적인 서비스 퀄리티와 휴게음식점을 연상케 하는 풍부한 상품력으로 베트남 고객층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은 2008년 미국의 글로벌 편의점 기업인 ‘CIRCLE K’ 가 그 시초이며, 현재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40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한 성공적인 편의점 브랜드이다. 이후 베트남 전역으로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 1위 업체인 ‘Vinmart+’ 를 비롯하여 ‘Shop&Go’, ‘B’s mart’, ‘Family mart’ 등 전국적으로 12개 편의점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서 치열한 점포 출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왜 수많은 글로블 편의점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간단히 요약하면 베트남의 젊은 인구구조와 베트남 국민들의 소비력 상성을 그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실제 편의점을 비롯하여 소매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국민 소비력이 필수이다. 지금의 베트남이 딱 그러한 시장 배경을 보유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식료품유통연구소 (IGD)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향후 4년간 베트남 편의점의 연평균 증가율이 37.4%에 이를 것이고 그 뒤로 필리핀(24.2%)과 인도네시아(15.8%)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호치민의 주요 상권을 조사해보면 과거의 전통적인 소매업종인 식료품과 의류판매점들을 대체하여 편의점, 화장품, 전자제품매장, 이동통신사, 드러그스토어(약국)와 같은 신흥 소매업종의 점포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호치민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인 ‘빈홈 센트럴파크’(Vinhomes Central Par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빈홈 센트럴파크’는 10,000세대 이상의 베트남 최대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이고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랜드마크 81’(Land Mark 81)이 위치하고 있는 호치민을 대표하는 주거시설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빈홈 센트럴파크’는 14개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단지의 1층과 2층은 상가시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베트남에서는 ‘샵하우스’(Shop House)라고 표현한다. 조금 더 설명하면 베트남의 근대 거주시설 대부분은 저층부의 상업시설과 고층부의 주거시설이 혼합된 복합건축물이었는데 이를 ‘샵하우스’라고 호칭하였다. 이런 샵하우스 점포는 빈홈 센트럴파크 단지 내 약 140 개 정도 있는데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36%), 서비스(34%), 소매(27%)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소매업종의 50%가 편의점(슈퍼마켓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10,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에 19개의 슈퍼 및 편의점 출점이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나, 한국과 일본의 점포 출점 사례를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최소 6개 이상의 편의점이 추가 출점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세대수에 따른 매출규모와 시장 임대료를 기준으로 평가한 추정 수치이다. 만약 이런 추정대로 편의점이 출점할 경우 전체 샵하우스의 규모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베트남에서의 편의점 시장 확장은 점차 가속될 것이고 이러한 모멘텀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편의점 산업 성장 사례를 기준으로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고 실제 한국과 일본의 인구수 대비 편의점 출점수를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베트남은 향후 30,000개 이상의 편의점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8년 말 기준 베트남에는 약 1,700개의 편의점이 기 출점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환경과 편의점 산업의 확장 가능성으로 인해 세계의 편의점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이 시장으로 뛰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Vin Group)에서는 그룹 내 유통법인 빈마트(빈마트 플러스 포함)의 점포를 20,000개까지 출점 하겠다는 기업 목표를 발표한 바가 있다.
이제 베트남에서는 생존을 위한 편의점 업계의 전쟁은 시작되었고 후발 주자인 한국의 토종 기업인 ‘GS25’와 ‘CU’ 가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베트남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되기를 기원한다.

파인드스페이스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 부동산 컨설팅 / 점포 개발 / 창업 상담 / 인테리어 / 구매대행 서비스 / 인허가 대행
신지민 대표 단국대 부동산학석사 / 국제부동산투자분석사(CCIM) 정회원 / 前) 한국미니스톱 점포개발팀 / 前) 부동산114 네트워크사업팀 / 現) 삼성증권 부동산 자문 위원 / 前) 에이플러스리얼티 커머셜팀 팀장 / 現) 신우피엠씨 대표이사 / 現) LG전자 부동산 자문 위원 / 現) 대신증권 부동산 자문 위원 / 現) 동부생명 부동산 자문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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