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베트남 경제발전 변곡점 도달, 새로운 성장모델 필요’…세계은행 보고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무역 재편… 베트남, 성장동력 떨어지는 변곡점 맞아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의 경제발전이 변곡점에 도달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은행은 27일
‘활기찬 베트남(Vibrant Vietnam)’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은 고소득국가로의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채택해 왔으나, 현재 국내외 기업환경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채택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은 경제, 사회, 교육 부문에서 인상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베트남에게 훈풍으로 다가왔던 성장모델은 이제 역풍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만 디오네(Ousmane Dione) 세계은행 베트남지국장은 “베트남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발전 사례 중 하나”라면서도 “베트남은 성장동력이 약해지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오네 지국장은 “2045년 고소득국가 편입을 꿈꾸고 있는 베트남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생산성 향상을 성장모델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기업 역동성 ▲효율적인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균등한 기회 등 4가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부 비엣 응오안(Vu Viet Ngoan) 전(前) 총리 경제자문단장은 “베트남의 구(舊) 성장동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개방경제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고서 내용에 동의했다. 응오안 전 경제자문단장은 “고소득국가 편입을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2011~2016년 기간 4.75%에 그쳤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6.5~6.75%로 끌어올리고 지식경제, 기술경제 맥락의 혁신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장모델 채택을 주장했다.
도안 홍 꽝(Doan Hong Quang) 세계은행 연구원은 “많은 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PPP(민관협력)사업은 민간자본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국가는 민간투자자와 위험성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하기때문에 베트남은 이와 관련된 규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4.9%, 2.7%로 수정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5%대 경제성장률 목표를 사수하기 위해 경제정상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3.82%에 그치며 2010년 이후 분기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7.02%로 7.08%를 기록했던 2018년에 이어 지난 10년중 두번째로 높았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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