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현대차 주도’ 베트남 경차 시장 ‘균열’… 로컬 브랜드 1위 올라

현대자동차가 주도한 베트남 경차 시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베트남 로컬 완성차 브랜드인 빈패스트의 경차모델인 ‘파딜’이 현대차 i1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이에 따라 베트남 경차 시장은 △빈패스트 파딜 △현대차 그랜드 i10 △기아차 모닝간 뜨거운 3파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빈패스트 파딜은 지난달 1364대가 판매, 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 그랜드 i10은 1022대 판매돼 2위를, 모닝는 505대가 팔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부터 판매에 돌입한 파딜은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로 국내의 포니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파딜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혼다 브리오와 토요타 위고, 기아차 모닝 등 경쟁 모델을 차례로 꺽고 지난달 i10 마저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빈패스트는 지난 5월 타사의 중고차를 가져오면 시세만큼 자사의 신형 차량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을 펼쳤다. 특히 빈패스트가 ‘애국심’에 기초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파딜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차 왕좌를 놓고 파딜과 i10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i10은 4월을 제외하고 상반기 내내 월별 1000여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현대차 베트남 판매를 이끌어온 ‘볼륨모델’이다. 여기에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닝도 이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차 부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빈패스트의 애국심 마케팅과 현대차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 브리오와 토요타 위고는 지난달 각각 257대와 149대 판매됐다.
더구루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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