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August 13,Thursday

베트남, ‘팟팟팟’ 차번호 얻기 위해 차값 3배도 지불

베트남 사람들은 좋은 숫자에 매우 열광한다. 베트남에서 제일 좋은 숫자는 8이다. 8은 베트남어로는 ‘땀tám’이지만, 한자어 발음은 ‘팟’이다. ‘팟’은 베트남어에 ‘발전’이라는 단어 ‘팟찌엔(Pháttriển)’의 첫 글자와 발음이 비슷하다. 그래서 8은 발전, 희망, 번영을 상징한다. 연달아 8이 3번 나오면 ‘팟팟팟’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열광한다. 종종 핸드폰에 다량의 전화번호가 뜨며 번호를 사라는 문자가 온다. 이렇게 숫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는 베트남 문화로 인하여 지금 베트남 사람들은 ‘거대한 돈’을 내고 번호판을 사고 있다.
빙즈엉성에 거주하는 A씨는 약 7억동(약 3,500만원)하는 Mazda 3 차량의 번호판을 다이얼 누르기로 666.66번호를 받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20억동(1억원)에 팔았다. 차 값의 3배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좋은 오토바이의 번호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최근에 번호판 999.99를 받은 2020년 Honda Vario 125cc를 9억동 (4500만원)에 판매했다는 정보가 온라인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다. 원래가격은 6천만동(3백만원)이다. 오토바이 값의 15배다.
사람들은 어떻게 좋은 숫자를 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 번호판은 오랫동안 랜덤으로 이루어져왔음에도 사람들은 부정으로 번호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여론이 어딘가 근거가 있다는 것은 종종 거리에서 아주 멋진 번호판을 가진 수십억 하는 고가의 자동차들이 굴러다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호찌민시 교통경찰관의 한 간부는 탕니언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준의 절차로는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는 공안부 교통경찰과에서 광케이블을 통해 이곳으로 옮겨온 송전선이다. 누르기 전 대기하고 있던 번호판은 볼 수 없고, 우리는 번호판의 수량만 알고 있다. 교통경찰국 밖에 있는 행정관이 관리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로만 작업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는지 명확히 구분된다. 직원의 작업은 모두 기록되고 교통경찰국으로 전송되므로 교통경찰을 제외한 컴퓨터작업 수행직원만 번호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 교통경찰의 한 책임자도는 “번호를 차례대로 받아가던 시기가 2010~2012년이었는데, 좋은 번호가 나오는 시기에 접수된 서류가 많아 부정이 발생하기 쉬었다. 그러나 지금 랜덤번호로 전환한 이후에는 아무도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세안경제뉴스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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