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ly 29,Thursday

2020년 호치민 한인회 운영 결산내역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함께 해 주신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는 정말 특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바이러스 감염시대로 한 해가 점철되었습니다. 호치민과 인근 지방에 계신 교민들도 이로인해 정말 감내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 분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불상사도 없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시간을 보낸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행스러움 속에는 우리 교민들이 똘똘 뭉쳐 하나됨과 서로 힘든 시간을 나눈 상부상조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코로나가 발발하여 입국자들에게 조치가 취해지기 시작하던 2월 말부터 호치민한인회로 코로나 극복 성금을 기탁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조금 지나 많은 기업들과 각 종교 모임 그리고 나중에는 개인들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마음이 함께 함을 느끼고 감동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해 보니 현금으로 기탁한 금액이 약 22억8천만동 정도 됩니다. 이 중에는 한인회와 여성회가 힘을 모아 코로나 극복 자선 바자회로 마련한 성금 5억3천만동과 재외동포재단에서 어려운 취약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보내 온 미화 1만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기금으로 격리되어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각 개인들이 요청하는 물품들은 너무 지나치다 싶은 것만 제외하고 가급적 들어주려고 했습니다. 갑작스런 어려움을 위로하고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300여 가정에 이르는 취약계층에게는 3차례에 걸쳐 생활물품과 구매카드(마트용)를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건강검진과 안과진료, 치과진료를 받도록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재원은 교민들의 정성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또한 산더미처럼 쌓인 물품 후원들에 한인회 자원 봉사자들이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 격리되어 있는 분들에게 필요되는 물품들은 순식간에 소진되었고 또 물건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습니다. 과자를 생산하는 기업들에서 큰 트럭으로 보내 온 수천개의 과자 박스는 한인 격리자들뿐만 아니라 호치민 구찌병원과 껀터 5개 지역에 격리되어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훈훈함을 베트남 언론사인 뚜이쩨 신문과 베트남통신사 등에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푸미흥 지역과 2군 지역에 있는 한인 거주 아파트들이 봉쇄되는 어려움에 처했을 당시 한 의료품 생산 기업에서 기증한 최고급 방역용 고글(안경)을 각 해당 지역 질병관리센터에 전달하며 유대를 돈돈히 하고 신속한 봉쇄 해제를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급 의학용 고글 기증에 감사한 베트남 당국은 VTV 텔레비전에서 특집으로 기획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는 곳에 사랑의 힘이 모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협력과 뭉치는 힘은 내년도를 희망으로 밝히는 에너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로 해결되지 못한 난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함께 모을 것입니다. 새해 새 희망을 꿈꾸십시요!!
2020년 12월 28일
호치민 한인회 회장 김종각 올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