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ne 24,Thursday

인도발 코로나 공포 아시아 전역을 흔들다!

인도발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3월 말부터 1일 10만명을 넘은 인도의 코로나 감염자수는 4월초 부터 20만명을 넘어서더니, 4월 말에는 1일 40만명이 감염을 기록하고, 하루 사망자도 4월 초 500명대에서 4000명대로 올라가고 있고, 이미 전세계 1일 감염자의 40%를 인도에서 나올 정도로 그 수가 어마어마해 지고 있다. 이번 뉴스포커스에서는 인도에서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고, 왜 아시아 전역이 또 다시 코로나 공포에 휩싸여 있는지를 취재했다.

인도의 무시무시한 코로나 확산세
인도의 현재 상황은 심각함을 넘어, 전쟁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

(인도 1일 확진자 추이, 출처:Google)

작년 3월 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래, 인도는 그래도 금년 초까지는 어느정도 방역에 성공하여 인도 정부는 백신과 더불어 종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3월 말부터 2차 유행의 기미가 찾아오더니, 4월에는 종교 축제와 더불어 변이가 발생하면서 환자수가 폭발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누적 감염자 총합 출처:worldometers.info)

현재까지의 누적 감염자는 회복된 사람까지 합쳐서 약 2200만명이며, 누적 총사망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중환자를 위한 산소마스크가 부족하면서 사망자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행 감염자 즉 누적감염 되었던 사람들을 제외한 감염자 수도 4월 30일 부로 370만명을 돌파하여 의료체계는 사실상 붕괴된 상황으로 간주되고 있다.

(인도 총 누적 사망자수 worldometers.info)

(인도 시간별 감염자 현황 2020.02월-2021년 4월 30일까지,출처:worldometers.info)

인도에 왜 빠르게 퍼지고 있는가?

 

• 변이

인도 변이(B.1.617)가 기존 변이와 가장 다른 특징은 변이 바이러스 E484Q, L452R, P681R, 남아공, 브라질, 영국변이의 특성을 모두 포함한다는 점이다. 특히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발 이중변이에 포함된 한 변이인 L452R의 경우 전파력이 20% 높고, 항체 효능을 50% 이상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중 변이(Double mutant)는 작년 말 인도의 한 학자가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으며, 위험한 특징을 모두 갖춰 확산 방지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인도 변이에 대한 갖가지 추측만 있을 뿐이지,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나 분석이 나온 것이 없다는 점이다. 영국 변이는 전염성이 가장 높고, 남아공 변이는 면역 반응을 회피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인도발 이중 변이의 특성에 대한 연구는 영국을 중심으로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도에서 매일 40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것이 이중 변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 변이 발견이 보고된 나라는 인도를 비롯해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한국, 베트남 등이다.

• 압도적인 인구
초기에 전 국토를 봉쇄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며 방역에 나섰다. 여기에 인도 국민들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부의 지침에 협조적으로 따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2020년은 넘기게 됐다. 그러나 14억이라는 인구의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고,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매우 가난하게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도 많아 완벽한 방역이 불가능했다. 작년 3월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인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을 내렸는데, 전국 봉쇄령이 떨어지자 델리, 뭄바이등 대도시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을 서두르게 되었다. 역과 터미널은 물론 기차와 버스도 귀향객들로 초만원이었고 심지어 귀향 교통편을 구하지 못하여 고향까지 수백 킬로를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역설적으로 확산 위험을 높이는 역효과를 초래하였다.

• 축제
인도는 종교의 국가다. 종교 활동이 삶 그 자체인 사람들도 많고, 이러한 믿음으로 인하여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코로나 초기에는 신성한 동물에서 추출한 분비물에 목욕을 하면은 코로나에 안 걸린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로 인구의 80%이상이 힌두교 신자인 인도인에게는 종교는 삶이다. 그러기 떄문에 인도에서 중요한 것이 종교관련축제다. 종교축제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떄분에 축제가 열리는 해당 지역내 경제, 사회의 중심인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전국적으로 기습적인 락다운을 내렸을떄는 종교도 어쩔 수 없었지만, 문제는 2021년이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인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가 열리는 해였다는 점이다. 3월-4월내내 열린 본 행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 오염된 강물 속에서 뒤엉켜 목욕을 하면서 방역이 붕괴되었고, 하루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본 행사로 인하여 밀집 접촉이 대폭증가하면서 결국 하루 40만명의 확진이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발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봉쇄로 귀향하는 도시노동자들 출처:한국일보)

(인도 쿰브멜라 축제, 출처: 아시아경제)

(인도 총선 선거유세, 출처: Google)

• 정부주도 방심
위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9월 1차 유행이 11월 경 완화되기 시작하고, 1월에는 박멸되어 가는 추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사태 완화를 선언하고 스포츠 경기의 관람 허가, 선거 유세 허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했다. 윗장에서 종교 축제 참여를 언급했지만, 궁극적으로 쿰브멜라 축제가 허용된 이유는 바로 인도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를 시작하면서 인도국민들의 경계심이 무너진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인도정부가 방심한 이유는 바로 백신을 배경으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1년 인도는 세계의 약국이라 불릴정도로 백신 최대 수출국으로서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코로나 백신 생산량은 전세계의 반절을 넘어가는 엄청난 규모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 생산이 인도보다 적은 선진국들이 일상의 회복을 선언하자, 당연히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었던 인도의 상위계층 정치가와 재력가들은 인도의 백신 생산량을 믿고 섣불리 코로나에 대한 종식, 승리 선언을 해버렸다는 것이다 .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대폭발이었다.

인도의 확산, 아시아를 흔들다
인도 14억의 거대 인구대국인 인도에서 코로나 감염이 통제 불능으로 확산되자 이러한 감염세가 이웃국가로도 확대되고 있다. 국경이 봉쇄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나오지만 인도와의 국경출입이 자유로운 네팔 그리고 인도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스리랑카와 몰디브 모든 성인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부탄에서 마저도 확진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와의 국경이 자유로운 네팔에서는 기존 최고 확진자가 4000명 밖에 안됐지만, 인도에서 유행이 시작되면서 1일 9000명대로 증가하고 있고 인도와 경제교류가 많은 스리랑카에서도 인도와 비슷한시기에 확진자수가 하루 평균 500명도 안되다가 2500명대로 치솟았다. 아울러 리조트로 유명한 섬나라인 몰디브에서도 많은 물자를 인도에서 수입하는 관계로 인하여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것을 윗 사진을 통하여 볼 수 있다. 또한 인구의 60% 접종을 완료하여 숨겨진 백신 모범국으로 알려진 부탄에서도 확진자가 3월까지는 0명으로 낮춰졌다가 백신접종과 더불어 인도에서 코로나가 유입되면서 확진자수가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트남은 왜 다시 유행하고 있는가?
위의 통계에서처럼 현재까지 1일 100명 이하의 낮은 지역감염율을 보인 베트남도. 3월경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아울러 4월 연휴가 시작되면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다가. 4월 29일 하남성에서 지역감염자 1명이 발생했다, 일본에 거주했던 27세 남성이 다낭을 통하여 베트남으로 귀국한 뒤 2주 격리후 고향으로 돌아와서 자가격리중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4월 29일 이후 약 12일이 지난 5월 10일까지 411명이 감염되었고 주로 하노이 및 박장성등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아울러 동시기에 북부지방에서 격리중인 인도인 전문가 2명에게서 인도변종바이러스가 발견되고 특히, 하노이 소재한 국립열대종합병원에서 코로나 환자가 집단으로 발견되면서 지역감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감염의 원인과 강력한 방역조치의 이유
• 국외입국자 통제
국외입국자 통제에 실패한것이 이번 4차 유행의 주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특히 하남성 감염자는 일본에서 입국한후 2주간 시설격리를 거치고 사회로 복귀한뒤 사람을 만났는데, 3번의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확진자의 바이러스 보균으로 인하여 사회로 복귀후 만나는 사람을 통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면서 이번 재유행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기존 14일 시설격리, 1주일 자가격리를 적용했던 국외입국자 격리원칙이 21일, 시설격리 7일 자가격리 그리고 자가격리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격리가 28일로 증가하게 됐다.

• 느슨해진 경계
베트남의 방역이 성공하면서 방역에 대한 전국민적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한 몫 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스크를 사실상 실내에서 하지 않고 있는것이 유행처럼 퍼졌고, 국내이동시 전자건강신고율도 낮아지는 등 방역성공으로 인하여 경계심이 낮아진 것이 최근까지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월30일부터 5월1일 연휴기간 엄청난 수의 인원이 국내여행을 하고,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연휴이후 지역감염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주변국의 유행
주변국의 유행이 직접적으로 베트남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으나, 캄보디아, 라오스에서의 유행이 증명하듯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의 급격한 유행이 잠시라도 방심하면은 지역감염자 증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이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경제중심국인 태국은 방역 모범국에서, 하루 16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누적 확진자수 8만 5천명을 기록하고 있고. 베트남인이 많이 거주하고, 육로교류가 많은 캄보디아에서도 하루 1000명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가 봉쇄를 선언한 상황이다. 즉 비슷한 기후를 지닌 지역에서 보균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비슷한 기후를 지닌 주변국의 유행이 베트남에 퍼질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정부는 외부인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백신
5월 9일 기준으로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은 80만이 조금 넘은 수준으로 현재 낮은 편이다. 지금까지 약 100만 도즈의 백신이 도착했지만 이미 상당한 양이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접종을 통하여 경제 통제를 완화하면서 하루 9000명에서 20명대 감염자 수가 감소하면서 방역모범국으로 거듭난 이스라엘의 사례를 보듯이 백신이 없이는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가 없이 방역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현재 진행된 80만명은 베트남 전체 인구의 1% 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제적 활동을 줄이는 방법을 통한 판데믹 통제가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백신이 더 퍼지기 이전에는 강력한 방역 조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백신 접종계획
(출처 : https://vtv.vn/xa-hoi/lich-trinh-tiem-vaccine-covid-19-cho-18-trieu-nguoi-viet-nam-dau-tien-20210223164858546.htm)

 

베트남정부 백신 주문 현황
(출처:https://vnexpress.net/bo-truong-y-te-viet-nam-khong-thieu-vaccine-covid-19-4239338.html, https://vi.wikipedia.org/wiki/Ti%C3%AAm_ch%E1%BB%A7ng_ng%E1%BB%ABa_COVID-19_t%E1%BA%A1i_Vi%E1%BB%87t_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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