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8,Thursday

한주필 칼럼- 한인회가 주관한 백신 접종 2차분은 어떻게 되어가는가?

지난달 5일경 한인회의 주관으로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했다. 한인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런데 요즘 뜨는 뉴스를 보니 9월 15일까지 1차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겠다는 보도가 뜨고 있는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정부에서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데 아니면 직접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갈피를 못 잡겠다.

베트남에 기 십년간 살아온 경험으로는 여기서는 이런 상황에 그저 손 놓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도무지 파악이 안된다.

지난 달 한인회가 한인들 만을 위해 백신 접종을 알선할 때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즉 한인 단체가 주관하여 시행한 접종에 대하여 베트남 정부가 어떻게 관리를 해줄 것인가 하는 우려다. 자신들의 국민들처럼 관리해줄 까? 혹시 너희가 해달라 해서 특별히 해준 것이니 2차 접종 역시 특별한 혜택을 부여 받아야만 시행이 가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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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는 법이다. 항상 음양이 따라다닌다. 한인들만 접종을 받아 좋기는 하지만 자칫 전체 관리에서 소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은 지나친 걱정인가?

아무튼, 한인회에서 교민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을 테니 그나마 위로가 되는데, 이제 1차 접종 후 한달여가 지났으니 2차 접종에 대한 안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변에 베트남 인들의 상황을 보면 일차 접종 후 2차 접종에 대한 예정이 이미 2주전부터 나와있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2차 접종을 맞고 오는 사람들을 확인했다. 한인들의 경우 이런 예정이 발표되지 않는 것도 은근한 불안감을 부추긴다.  

민간 단체로써 이런 일을 해야 하는 한인회의 어려움은 불 보듯이 뻔히 보인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하는 곳이 공관인데 과연 공관을 도움을 받고는 있는가?

가끔 공관에서 베트남 뉴스를 번역하여 올리는 것을 보는데, 긴한 뉴스를 제때 제공해주어 고맙긴 하지만 공관에서는 이런 일보다 일반인이 손이 닫지 않은 일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뉴스 번역은 일반인들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모두 고마운 일이지만 지금의 공관은 한인회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필요한 때인 듯싶다. 물론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공관이 일을 안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잘 하고 있겠지만 알려주지 않으니 어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하는 말이다.

이번 일은 주로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하는 일이다. 민간인으로 하기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니 공관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빠른 시일에 교민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치기 기대한다.  

봉쇄가 점처럼 풀리지 않는다. 지난 3주 전 가택연금형 봉쇄가 시작되기 전 사둔 식품도 바닥이 났다. 그럼에도 식품 구매를 위한 문밖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어쩌란 말이냐?

제발 묶어 두어도 멕이면서 묶어라. 삼시세끼 제공하는 까막소보다 못한 가택연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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