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베트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대수혜국”

-싱가포르개발은행 최신 보고서 예상

베트남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15개 회원국 가운데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지난 1일 발표된 RCEP 회원국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다.

28일 DBS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건비 경쟁력 ▲중국과 근접성 ▲정치적 안정 ▲정부차원의 제조업 집중육성계획 등의 장점이 RCEP의 원산지규정 혜택 및 역내공급망 간소화 절차와 결합돼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증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투자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아세안 6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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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커졌다. 원자재 공급국으로서 중국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은 향후 베트남에게는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됐다. 특히 신발 및 섬유의류, 전자제품, 기계류 등 중국산 원자재 수요가 높은 베트남산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베트남은 무역 개방성이 높기 때문에 RCEP의 특혜관세를 다른 회원국보다 더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기업들은 더 저렴한 원재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쟁에서도 어느 정도 단련돼 있기 때문에 RCEP 발효로 수출이 늘어나고 글로벌 및 지역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수혜산업은 ▲정보기술(IT) ▲신발·섬유의류 ▲농업 ▲자동차 ▲통신 등 업종이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보다 2배가량 큰 규모의 다자무역협정인 RCEP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 총생산량(GDP)의 3분의 1, 교역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로, 수출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8%,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중소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WB)은 RCEP 발효를 통해 회원국들의 GDP가 1.5% 증가하고, 2030년까지 RCEP 거래가 2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RCEP의 특혜관세를 누리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기업들은 제품의 최종 생산지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선진기술 및 노하우가 베트남으로 이전돼 베트남의 성장을 더 빨리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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