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9,Friday

현대차, 인니에 첫 아세안공장 준공

-연산 25만대·전기차 양산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공장이 인도네시아에 준공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공장이 완성된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인구 6억명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전기차 생산허브’를 꿈꾸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진출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생산에도 성공하면서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차는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있는 현지 생산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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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7천㎡ 규모 부지에 조성돼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제품 개발과 공장 운영비를 포함해 15억5천만달러(약 1조9천24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엔진과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정에 더해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까지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최대 항만이자 동남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 프리오크에서 60km 떨어져 있어 인도네시아 내 판매는 물론 아세안 다른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지에 특화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을 개시한 데 이어 이날 준공식 이후로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양산한다.

또 상반기에는 싼타페를, 하반기에는 아세안을 겨냥한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할 계획이다. 소형 MPV 차명은 ‘스타게이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 공장이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하는 것을 축하한다”며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도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주요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 전용 전기차 생산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날 준공식 이후 아이오닉 5 양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가 만드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니켈, 망간 등의 자원에 기반해 ‘전기차 산업의 허브’가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현대차 공장은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일본업체들이 현지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에서 이번 공장 건설과 같은 투자를 가속화해 전기차 부문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해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8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되는 아이오닉 5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공식 차량으로 지원된다.

연합뉴스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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