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May 20,Friday

미 국무부, 베트남 반정부 언론인에 ‘용기있는 여성상’ 수여

-베트남 반발

-당사자 팜 티 도안 짱, 작년 12월 1심법원에서 반국가 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 선고

베트남 정부가 반국가행위로 수감중인 자국 언론인 팜 티 도안 짱(Pham Thi Doan Trang, 43)을 최근 미국 국무부가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International Women of Courage Award)’ 수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국가행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사람에 미국 국무부가 용기있는 여성상을 수여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부적절한 처사로 양국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항 대변인은 “베트남의 일관된 정책은 여성의 권리를 포함해 인민의 기본권을 항상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있다”며 “베트남은 지금까지 인권신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그 가시적인 성과를 이미 국제사회들로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 국무부는 짱을 포함한 여성 11명에게 용기있는 여성상 수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수상자로 선정된 짱은 2017년 11월16일부터 2018년 12월5일까지 반국가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수차례 날조된 기사를 작성, 저장, 배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중순 하노이 1심 인민법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중이다.

짱은 또한 BBC뉴스베트남(BBC News Vietnam), 아시아자유방송(RFA) 등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의 정책과 사회주의 노선을 왜곡한 발언으로 국가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의 용기있는 여성상은 여성인권 신장 및 사회정의 구현에 대한 세계 여성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국제 여성의 날(3월8일) 전후해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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