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베트남 정부 기업중심 경제구조 재편안 발표

최근 베트남 정부는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2021~2025년 경제 구조조정 계획의 국회 의결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5월 11일 보도했다

Nhan Dan지에 발표된 정부 계획에 따르면 약 6~7만개의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50만 개의 기업 수를 달성하고, 국경기업이 강한 베트남의 경제구조를 강한 민간기업이 이끄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목표는 베트남 경제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설정되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7명의 베트남 기업가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점점 많은 베트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투자 자본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의 민간 부문은 GDP의 약 55%를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베트남 내 제품은 5~10개 정도다.

FPT(베트남 IT 1위기업), 비엣텔(Viettel, 베트남 최대 이동 통신 사업자), 빈패스트(Vinfast,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와 같은 기업들은 베트남 국내 시장의 영향력을 넘어서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 베트남인들의 자부심을 확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수 기업의 일부 브랜드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재 베트남의 기업 현황은 양적으로는 많지만 질적으로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베트남 전국에 약 85만 개의 기업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96%가 중소기업이며, 4%만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 민간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GDP의 약 40%를 기여하는 동시에, 전국 약 85%의 노동자가 민간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경제에 비해 민간경제는 생산성 증가율이 낮고, 외국 자본이 투입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민간기업의 과학기술역량, 특히 핵심기술은 아직까지 한계가 있고, 연계성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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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부분의 베트남 민간기업은 아직까지 관리 수준이 낮고, 인적 자원의 양과 질이 좋지 않으며, 경영적 사고능력 또한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한편 국유기업은 대부분의 물적,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 성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국가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동력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될 경제 구조조정 과정은, 기업의 수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경쟁력 또한 갖춰야 할 것이다.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 모두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는 기업들의 생산활동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정책 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면서,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기업들의 발전에 있어 국가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향후 미래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데일리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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