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5,Thursday

태국 원숭이 두창 검역 강화 결정

– 확진자 다수 영국·스페인·포르투갈발 입국객 주요 대상

입국 조치 완화로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는 태국이 전 세계 확산 우려가 나오는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해 경계 태세를 높이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지난 24일 자국 내 모든 국제공항에 지침을 내려보내 입국객들, 특히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국가에서 온 방문객들의 감염 여부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팃 피뚜떼차 차관은 “각 국제공항에 질병통제국(DDC) 소속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공항 관계자들도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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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팃 차관이 시민들에게 DDC가 발표하는 관련 소식에 계속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한 가운데, 피부병 및 성병 관련 치료소에도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 여부를 지켜보라는 요청이 내려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DDC 전염병 부문 책임자는 특히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온 관광객들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DDC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영국발 방문객은 1만3천여 명이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온 이들은 각각 1천350여명과 260여명이었다.

DDC 관계자는 이들 국가에서 온 방문객 중에 발진과 같이 눈에 보이는 증상이 있는 이들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관련 검사가 진행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해외 입국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로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DDC는 지난 22일 산하에 ‘공공보건 비상센터’를 설치, 전 세계 원숭이두창 상황을 추적 관찰하고 입국자 추적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영국의 경우 확진 건수가 이날만 15건 늘어 총 71건이 됐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스페인도 이날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48명으로 증가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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