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July 7,Thursday

베트남은행들, 우리사주 발행 러시

-우수인재 확보,자본확충 목적

베트남 은행들의 우리사주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3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러한 종업원지주제(ESOP)에 따른 우리사주 발행은 직원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배정함으로써 우수인재 확보와 동시에 자본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트남국제은행(Vietnam International Bank, 증권코드 VIB)은 지난달 30일 우리사주 1090만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가는 주당 1만동(0.43달러)으로 1일 종가 2만6500동(1.14달러)보다 63% 낮은 가격이다.

VP은행(VPBank, VPB)도 우리사주 3000만주를 발행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발행가는 주당 1만동으로 1일 종가 3만850동(1.33달러)보다 68% 낮은 가격이다. 우리사주 3000만주 가운데 1000만주는 외국인 직원에게 배정된다. 이번 발행 물량은 발행일로부터 최대 3년간 양도가 제한되며 4년차부터 매년 30%, 35%, 35%씩 단계적으로 양도가 허용된다.

VP은행은 지난해에도 주당 1만동에 우리사주 1500만주를 발행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3100만주, 1700만주를 발행했다.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은 자본금 확충 및 직원들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우리사주 630만여주(전체 발행주식의 0.18%)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가는 주당 1만동으로 1일 종가 3만6850동(1.59달러)보다 73% 낮다. 우리사주는 내국인 및 외국인 직원에 각각 530만주, 96만7367주가 배정된다.

테크콤은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3차례에 걸쳐 주당 1만동에 각각 1700만주, 350만주, 476만주의 우리사주를 발행했다.

AB은행(ABBank)은 최근 정기주총에서 주당 1만동에 우리사주 500만주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AB은행은 앞서 지난해말에도 주당 1만3000동(0.56달러)에 우리사주 1100만여주를 발행했다.

이밖에 TP은행(TPB), 베트남해양은행(MS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도 올해 각각 520만주, 1225만주, 451만주의 우리사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우리사주를 발행하는 것은 장기근속한 우수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나아가 우수인재를 확보함과 동시에 규정대로 자기자본비율(CAR) 충족시키기 위한 일석이조의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다오 만 캉(Dao Manh Khang) AB은행 회장도 “ESOP에 따른 우리사주 발행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일 뿐만 아니라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며 향후에도 추가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사주 발행이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어 주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익을 꾀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사주 발행으로 주식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주가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금융전문가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교수는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우리사주를 발행함으로써 양도제한 이후에는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따라서 우리사주는 반드시 주주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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