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을 시작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심는 기업, 더스킨팩토리 노현준 대표

 

베트남 사람들이 외국 기업들에 기대하는 것은 선진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베트남 내에서 사회적 환원 등 크게 세가지다. 사실 이러한 기대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신흥개발 국가들의 공통사항 이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해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환원에 인색하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그러니 신흥개발국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 운영자들은 이들이 외국기업에 바라는 바를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몇 주전 씬짜오베트남 독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베트남 내 보육원, 장애시설 등에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하는 한국기업이 있는데, 씬짜오 베트남에서 해당기업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본지는 독자와 해당 이 메일 건에 대해 기업의 담당자와 연락이 닿아,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의 더스킨팩토리
대표와의 서면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더스킨팩토리는 2016년10월 설립된 한국기업이다. 쿤달 트리트먼트 온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현재는 1초에 2.8개가 판매되고 있다. 샴푸 & 바디 케어에서 리빙, 펫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퍼스널 케어 전문기업 더스킨팩토리, 노현준 대표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녕하세요, 서면으로 먼저 인사 드립니다.
더 스킨팩토리는 어떤 기업입니까? 베트남 내 지사가 있는지요?

더스킨팩토리 베트남 지사는 2019년 11월경 설립 되었으며 현재는 한국 본사에서 직영 관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오프라인 론칭은 언제 하셨나요?
지난 2020년 4월 가디언즈를 통하여 쿤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독점 론칭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쿤달 제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채널 쇼피에 판매 중이며 차후 라자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 BBX (Beauty Box), Watson, Hasaki, Guardian,
Sociolla, Matsumoto, Thegioiskinfood, Nuty, Sami, Medicare 등에 입점 예정으로 앞으로 보다 쉽게 쿤달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온라인 부문 16개국에 수출/오프라인 부문 24개국 25,000개 매장에 입점한 상태인가요? 어느 국가들이며 어떤 제품들이 있
는지요?
네, 맞습니다. 쿤달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지상파 채널을 통하여 올해 첫 브랜드 TVCF를 선보였으며, 2019년 일본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여 현재는 1,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 성공하여 230%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쿤달 제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쿤달 브랜드의 제품은 헤어케어(트리트먼트, 샴푸 등), 바디케어(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페이스클렌저(오일, 폼, 워터 등), 핸드케어(워시, 크림 등), 스킨케어(자외선 차단제), 입술케어(립밤 등) 펫 용품(샴푸 등), 리빙케어(디퓨저, 캔들 등) 등으로 생활 전반에 필요한 소비재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을 대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요?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반복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이미 쿤달을 사랑해주는 고객들, 그리고 앞으로 고객이 될 분들과의 접점을 만들고, 디지털 공간에서 솔직한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강화시키는 작업입니다. 이 사이클을 무한 반복하면서 고객의 니즈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고, 호응을 만들어내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상호 소통의 피드백 관계를 형
성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는 좁은 의미에서 고객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사람을 지칭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제품이 생산되고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에 포함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즉, 어떻게 보면 소비자가 제품의 기획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소비자가 기획한 결과물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샴푸가 있습니다.
현재 브랜드 쿤달의 샴푸 라인업은 네이처 샴푸, 탈모 샴푸, 지성 샴푸, 쿨 샴푸 총 4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4가지의 제품이 출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으로 출시된 샴푸는 네이처 샴푸로 모든 제품이 그렇듯 다양한 타입의 두피 고민을 충족시킬 수 없었죠. 이에 몇몇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게 제품이 리뉴얼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미 쿤달 네이처 샴푸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리뉴얼 하는 것은 모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기존 제품은 유지하되 각 두피 고민에 맞는 새로운 샴푸를 선보이는 것이었고, 이 작업은 그동안 쌓아온 소비자의 피드백이 데이터화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리뉴얼 보다 더 수월하였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쿤달 샴푸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게 샴푸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쿤달이 제자리 걸음이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핵심 원동력은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상호 소통의 피드백 관계를 형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서 특히 잘 팔리는 제품이 있을 것 같습니다.
헤어케어(트리트먼트, 샴푸), 바디케어(바디워시, 바디로션) 등의 메인 제품은 물론 디퓨저 제품도 베스트 셀러로 등극하였습니다. 또한, BTS 멤버 정국님이 쿤달 캔들을 평소 애용하는 제품으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특히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쿤달 캔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품절 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1초에 2.8개씩, 6,000만 개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판매망과 판매 현황은 어떤지요?
현재는 베트남 쇼피 온라인에서 쿤달 제품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쿤달 공식 몰 뿐 아니라 리셀(오프라인)도 함께 진행하여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쿤달 공식몰에서 구입시 한국에서 직배송이 진행되기에 품질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쿤달의 주요 품목인 헤어/바디 케어 이외에도 디퓨저/방탄소년단 정국의 애장템 소이캔들 클린솝향
또한 구매율이 높습니다.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군 (칫솔, 섬유유연제, 맨즈케어, 보색샴푸, 세탁세제, 유아용품 등)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온/오프라인 전체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앞서 언급 드렸듯 하반기 추가 입점되는 스토어는 온라인 채널 쇼피와 라자다, 오프라인 채널 BBX (Beauty Box), Watson, Hasaki, Guardian, Sociolla, Matsumoto, Thegioiskinfood, Nuty, Sami, Medicare 입니다.

앞으로 베트남 내(사업운영, CSR활동 등)에 계획하는 바가 있으신지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 드린 것처럼,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에서 쿤달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더 많은 고객분들과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쿤달에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노현준 대표님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고 싶습니다.
저는 2021년 5월에 쿤달에 조인해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쿤달에 오기 전에는 현대해상-유한킴벌리에서 22년간 근무했습니다. 유한킴벌리에서 국내 오프라인/온라인 영업, 브랜드 마케팅, 해외 사업을 담당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쿤달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쿤달은 제품군을 생활뷰티 중심에서 생활용품까지 확대하고 있고, 또 쿠팡을 중심으로 이커머스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중 동남아 시장은 쿤달의 핵심 사업 지역이고 왓슨, 가디언즈, 쇼피, 라자다 등을 중심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소비재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 마케팅, 해외사업의 경험을 가지고, 회사 성장과 청년고용 그리고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회사 리더로서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에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지에 이 메일이 올 정도로 국내외로 사회적공헌활동(CSR)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다른 기업에 비하면 작은 사례일텐데..이렇게 직접 홍보를 하려 하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저희 회사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기여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현지 커뮤니티 한인회 등을 통하여 기부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고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부처는 보육원/양로원/장애 시설/약물 중독자들을 위한 갱생 기관/학교/교회 등이 있습니다. 쿤달에 많은 제품군 중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품목(샴푸/바디워시 등)의 기부 요청 수요가 높음에 따라 최대한으로 지원하는 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쿤달 브랜드/제품을 접해보지 않은 잠재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사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브랜드 인지도를 얻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한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트남 내 교민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외에 한국 생활용품 브랜드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교민 여러분의 작은 자부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함께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착한 강소기업으로 청년 고용과 수출 극대화 그리고 지역 사회 기여에 최우선 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의 성장이 대한민국의 Dynamics를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합니다.

 

http://kundalglobal.com/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