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August 12,Friday

베트남, 관광시장 회복 역내 경쟁국보다 뒤처져

-비자정책이 제일 큰 걸림돌

베트남이 지난 3월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재개한 이후로 관광시장 회복세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행업계와 전문가들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비자정책이 현재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에 대폭적인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크루즈 전문여행사 럭스그룹(Lux Group)의 팜 하(Pham Ha) CEO는 “정부의 비자정책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비자 문제로 최소 10팀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놓쳤다”고 밝혔다.

하 CEO는 “예약한 고객들이 비자를 받지 못해 결국 여행을 취소했다”며 “3월 외국인관광이 재개되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의 21%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비자정책 완화를 요구했다.

유럽 인바운드 전문여행사 이미지트래블(Images Travel)의 응웬 응옥 또안(Nguyen Ngoc Toan) 대표는 아직까지 유럽과의 제한된 항공편과 비자문제로 인해 유럽인들을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안 대표는 “정부는 유럽 관광객을 위해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와 겨울철 성수기는 해외여행 제한이 거의 풀린 유럽인들을 붙잡을 절호의 기회로, 이를 잘 이용해야만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정부의 대국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알레즈보이지관광(Allez Voyage Tourism Company)의 응웬 쑤언 뀐(Nguyen Xuan Quynh) CEO는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의 비자정책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불평하고 있다”며 “반면 다른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30일 비자면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우리만 계속 관광회복 경쟁에서 뒤쳐지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정부의 비자정책 대폭 완화를 요구했다.

상반기 베트남은 전년동기대비 6.5배인 60만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지만 인근 경쟁국인 태국의 220만명, 말레이시아 200만명, 싱가포르 150만명보다 훨씬 적고, 심지어 아직 검역규정이 남아있는 필리핀의 81만4000명보다도 적은 수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베트남은 지난 3월15일부터 국경을 재 개방 하면서 비자정책도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무비자 입국기간은 최대 15일, 전자비자 입국은 최대 1달만 허용되기 때문에 이처럼 다른 나라보다 까다로운 비자정책이 외국인 입국을 가로막고 있다고 여행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키르기스스탄 국민에게만 3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한다. 그러나 주요 관광시장인 한국, 일본, 대만, 중국(아직 미개방)과 같은 아시아 관광객은 통상 4~5일의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반면 유럽 관광객은 보통 2~3주의 긴 휴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30일 무비자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관광업계는 팬데믹 이전처럼 3개월 복수비자를 재개하는 것이야 말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답변이 없는 상태다.

정부가 운영하는 민간경제개발연구위원회(Private Economic Development Research Board)도 미국, 호주, 인도, 벨기에,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스위스와 같은 잠재적인 관광시장에 대한 비자면제를 확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현재의 비자정책으로는 포스트 코로나19의 여행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이웃 국가에 비해 경쟁력도 없다”고 단언하며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비판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800만명의 약 30% 수준인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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