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6,Tuesday

베트남 1위 커피체인 하이랜드커피, 7년만에 적자전환

베트남 최대 커피체인 하이랜드커피(Highelands Coffee)가 지난해 190억동(81만달러)의 손실로 지난 2014년 이후 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하이랜드커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7000억동(72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하이랜드커피는 지난 수년간 점포수를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업체들의 도전으로 2019년 매출이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이랜드커피 운영사인 까오응웬커피서비스(Cao Nguyen Coffee Service, 이하 까오응웬커피)는 대도시 위주로 점포를 확대하며 2017년 처음 매출 1조동(4270만달러)을 돌파한 뒤, 불과 2년만인 2019년 매출 2조동(8540만달러)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까오응웬커피의 순이익도 2017~2018년 2년간 연간 약 1000억동(430만달러)을 기록했으나 이후 2019~2020년은 550억~800억동(230만~340만달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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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커피는 지난해 11월 호치민시 빈탄군(Binh Thanh) 팍스스카이(Pax Sky) 지점이 5개월간 임대료를 체납해 건물주 호아빈주택(Hoa Binh House)으로부터 피소됐고, 하노이시 탄쑤언군(Thanh Xuan) 아르테미스(Artemis)빌딩 지점도 6개월간 10억동(4만3000달러) 상당의 임대료를 체납해 건물주와 갈등을 겪기도했다.

이에대해 당시 하이랜드커피는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경영난으로 임대료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1999년 하노이에 법인을 세우고 포장커피를 전문 판매하던 하이랜드커피는 2002년 호치민시에 1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필리핀 외식대기업인 졸리비푸드(Jollibee Foods)에 인수됐다.

한편 베트남에서 하이랜드커피와 함께 4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인 졸리비푸드는 패스트푸드 졸리비남(Jollibee Vietnam), 쌀국수전문점 퍼24(Pho 24), 커피빈&티리프베트남(Coffee Bean & Tea Leaf Vietnam, 이하 커피빈) 등 4개 브랜드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체인별 적자 규모는 ▲졸리비베트남이 439억동(190만달러) ▲퍼24 894억동(380만달러) ▲커피빈 266억동(114만달러)이다.

필리핀 억만장자 토니 탄 칵티옹(Tony Tan Caktiong)이 설립한 졸리비푸드는 2005년 졸리비베트남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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