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8,Thursday

[Interview] – 글로벌 종합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다! 화물 앱, 코코트럭

 

 

우리 생활 속에서 온라인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한국에 비해 대중 교통의 발달이 늦은 호찌민의 경우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도 몇 번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앱과 온라인 검색은 필수적이다. 내가 필요한 것을 직접 선택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은 베트남어의 장벽도 쉽게 넘을 수 있고 물건 배송과 구입, 더 나아가 해외배송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내 손 안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화물 중계 온라인 플랫폼, 코코트럭 앱을 개발한 (주) 코코넛 사일로 김승용 대표는 물동량이 많은 베트남을 블루오션으로 여겨 지난 2020년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였다. 큰 꿈을 꾸고 있는 코코넛 사일로 김승용 대표를 만나 그가 만든 화물 운송 중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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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코코넛 사일로’ 상호명이 이색적입니다. 어떤 업무를 하는 기업인가요?
안녕하세요. 교민잡지 씬짜오베트남과 인터뷰로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코코넛사일로의 사명에 여러가지 뜻을 담고자 했습니다. 코코넛은 아열대 지역의 에너지 원천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코코넛이 발아 과정에 있습니다. ‘코코넛’은 바닷가 위를 떠다니며 주로 열대 지방의 해안가 주변에서 발아하게 됩니다. 이처럼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 지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N)지역의 시장성을 뜻합니다. 코코넛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여 상호명에 담고자 하는 마음도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사일로’는 어린 시절에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단어인데, 주로 미사일을 보관하는 장소이자, 곡물/사료 등을 보관하는 저장고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저희 코코넛사일로㈜에서는 화물 운송, 물류 운송에 있어 큰 잠재성을 갖고 있는 아세안 지역, 베트남을 비롯하여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 시장을 타깃으로 화물 운송 중개의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요?
코코넛사일로가 만든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은 ‘코코트럭(COCO TRUCK)’은 물류 시장의 플레이어(화주, 운송사, 차주)를 연결합니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 신흥국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고자 코코트럭을 개발하였고, 화주용 앱, 운송사용 웹, 차주용 앱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주주로 베트남 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고객사는 주로 베트남 내의 물류사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코코트럭,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을 이용 시 어떤 이점이 있나요?
코코트럭은 화주(Shipper)와 이를 중개하는 물류사(Carrier) 그리고 물건을 운송하는 드라이버(Driver)가 주체로 운영이 됩니다.
예를 들어 물류를 보내는 화주가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운송을 하고 싶다면, 앱을 통해 의뢰를 합니다. 이후 의뢰 내용을 확인한 운송사가 운송 비용을 제시하고 화주는 앱으로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주가 최종적으로 비용을 확인하고 수락하면, 물류사와 드라이버에게 연락이 되어 운송 되는 시스템입니다. 물동량 거래액에 비례로 수수료가 책정되고, 거래액에 따라 다른 수입율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코트럭을 이용하시면,
코코트럭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화물 운송 의뢰 및 관리가 가능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물류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중 효율성, 생산성, 경제성이 향상됩니다.
추적 관리 가능 여부 확인 뿐만 아니라, 전산 오류로 인해 생기는 추적/운송 지연, 누락 사고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배차/경로 최적화를 도와주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여 한국-베트남 물류 間 교두보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출 기업체, 화물 자동차 위주로 고객군을 두고 있으며 트럭의 정보, 최적의 경로 안내, 과거 이력까지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여 기업 입장에서는 운송에 대한 비용 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개발 및 앱의 인프라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국가와 국가를 이어주는, 국경물류가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이기에 가능한 업무형태인 국경물류는 베트남 단일 국가가 아닌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미얀마, 중국 등 국경 물류를 이어주고 운송 수송의 연결하여 해외영업에 있어 이상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전에 현지기업과 연계를 시켜 주는 발판을 마련해 준 코트라(KOTRA)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던 것 처럼 해외에서 발생 될 수 있는 여러 수 많은 문제들의 코트라, 코참 등의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이어져 나가길 바라는 바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 교민의 울타리를 넘어 현지 기업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만남의 장을 통해 더 넓은 화물 운송, 물류업계의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ASEAN 지역 외에도 미주, 유럽 국가로 진출을 계획도 갖고 계신지요?
미주, 유럽 국가로의 진출 보다는 ASEAN 지역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현지 기업들의 양상을 보면 미국, 유럽 등의 후속 투자를 받는 운영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전 코로나와 같은 전 세계의 어려움으로 후속 투자가 중단되는 상황이 왔을 경우에 현지 기업은 자생력을 발휘하여야 하는데, 이를 준비하지 못하면 사장 길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경영 보다는 자체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되고 싶어 ASEAN 지역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저희와 같은 작은 기업이 자생할 때에 각 국의 정치, 경제 등의 정책이 반영되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곤 합니다. 우리와 유사한 문화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이러한 큰 이변의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적어 외국 기업으로서 회사 운영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ASEAN 신흥국을 대상으로 성장과 입지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후 반응은 어땠는지요? 또한 앞으로의 베트남 시장성(앱 활용)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베트남에서 론칭을 했을 때는 반응도가 낮았습니다. 저희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현지 기업들이 있었지만 체계적이지 않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맨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처럼, 베트남이 갖고 있는 흐름과 관련 법규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어설펐던지라 현지 기업사 방문 시 문전박대는 기본으로 한국교민분들 사이에서도 베트남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시장성에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피드백 만을 받곤 하였습니다. 더욱이 영업 운영에 대한 설명 및 유치를 설명하는 대표가 너무 어리다고 느끼셨는지, 신생기업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좀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로부터 안정화 기간에 접어들면서 전투적인 영업 운영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베트남 내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은 긴축 정책 바람이 일고 제조업들은 원/부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류의 난이란 악순환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베트남의 물류 운송 비중이 베트남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큽니다. 또한 베트남과 이웃하고 있는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의 국경을 이은 ASEAN 內 국경 물류는 향후 3년 간 연평균 17%의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잠재 가능성이 큰 산업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클라우드 기반 AI 디지털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은 물류 운송에 빠져서는 안될 사업 아이템임을 자부합니다.

사업 특성상, 경로 서비스 제공, 통신 회사 가입자 정보를 이용한 타사업자 가입자 정보 관리 방법 등 한국과는 다소 다른 운영체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가요? (정보 저작권에 대한 문제 등)

베트남 내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 등의 정보 저작권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B2C의 기업은 아니고 B2B 기업의 특성으로 저작권 활동의 비중이 작으며 필요 시 베트남 정부에서 요청하는 사항에 한하여 법규를 마련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식재산권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에 대한 등록을 마친 상태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김승용 대표님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현대 자동차그룹 H스타트업 선발로 사업이 시작되셨다 하였는데, 앱이 현실화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학을 재학하며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모든 남자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듯 저 또한 같은 아이였습니다.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새로운 게임 출시 일을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알기 위해 기사 거리를 찾아 보던 것이 IT 전반의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어릴적 경험이 현재의 화물 중개 온라인 플랫폼 앱을 사업화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근무를 하던 때에 H 스타트업 공모를 보게 되었고 팀원을 꾸려 ‘코코트럭’, 화물 중계 온라인 플랫폼 기획안을 공모하였고 지난 2018년 04월에 현대자동차그룹 H 스타트업에 선발이 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07월 분사하였습니다.

현대 자동차 그룹 H 스타트업 공모 시 팀 구성은 어떻게 되었나요?
2018년 04월 현대 자동차 H 스타트업의 계획안을 작성하였던 팀원들이 지금의 CMO, COO, CTO의 자리에서 묵묵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기이자 대학 동기들로 가족과 같은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합니다. 30대라는 젊음과 패기를 갖은 이들로 체계적인 내부 서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와 업무상 목표가 있다면?
많은 분들이 대게 스타트업을 ‘로켓’에 비유하곤 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틈새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의 특성’과 ‘젊은 청년들이 패기로 능력 발휘를 위한 모임’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로켓은 목적지 설정 수립이 분명하지 않으면 대기 중에서 폭발하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특징이 반영된 기업이 아닌 항상 준비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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