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4,Wednesday

“베트남, 인구고령화로 값싼 노동력 장점 상실예정”

-일본국제협력기구 전망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급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이 머지않아 인구고령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이 같은 장점을 잃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6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산업인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4.4%로 세계평균(60.5%) 및 동남아·태평양지역(67.2%)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및 경제 구조조정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단기적인 베트남의 노동력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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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JICA는 장기적으로 베트남은 노동력 여유분을 제한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인구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값싼 노동력’이라는 현재의 비교우위를 더 이상 유지 못하고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JICA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은 전체인구 중 경제활동인구(15~64세)가 70%를 차지하는 황금인구구조를 이루고 있었으나, 인구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2050년이면 이 비율이 60%로 감소하게 된다.

JICA는 생산성 증가 및 노동시장 참여율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인구고령화는 베트남을 극심한 노동력 부족과 함께 경제성장을 크게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실질임금도 뚜렷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저숙련 및 노동집약적 산업에서의 강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CA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동생산성 향상 ▲기업규모 확대 ▲학력 신장 등을 제시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근로자중 중졸이상자 비율이 61.2%, 고등학교 졸업자는 38.8%에 그치고 있으며, 이 같은 낮은 교육수준이 노동생산성 향상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JICA는 “노동자들에 대한 직업훈련 및 학력신장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산업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JICA의 이번 보고서는 2021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베트남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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