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베트남, ‘코로나19 교민수송 특별기 뇌물스캔들’ 수사 어디까지 겨누나

베트남에서 지난해 코로나19 기간동안 해외교민을 자국으로 송환하는 특별비행편 편성 및 운항과 관련한 뇌물스캔들 사건의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공안부 수사보안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팜 빈 민(Pham Binh Minh) 부총리의 보좌관인 응웬 꽝 린(Nguyen Quang Linh, 48세)이 이 사건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었다.

린 보좌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하노이 인민검찰원이 외교부, 공안부, 보건부, 교통운송부, 정부사무국 등 관계부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 8개월만에 형사 기소된 19번째 인물이다.

린은 이날 구속 직후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된 또 안 융(To Anh Dung, 58세) 외교차관과 함께 당에서 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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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1월28일 수사가 시작된 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외교부, 공안부, 보건부, 교통운송부, 정부사무국, 국방부 및 관계부처의 실국장급 및 과장급 고위직 공무원이 15명이고, 뇌물을 공여한 안빈항공서비스관광무역(An Binh Air Services and Tourism Trading)을 비롯한 관광업체 대표 및 관계자 4명 등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중 보건부 예방의학과장인 부이 후이 호앙(Bui Huy Hoang)은 유일하게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공안부에 따르면 교민수송 특별비행편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2000번의 운항이 이뤄졌으며, 특별기 1편당 수억~수십억동(수천~수억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구속된 이들에게 건네진 뇌물은 총 수십만달러에 달한다.

이날 두 고위 당원의 징계에 대해 반부패위원장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쫑 서기장의 부패척결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다는 방증으로, 이 사건이 최종적으로 누굴 겨누고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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