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베트남 경제성장률 신기록 달성…. 3분기 GDP 13.67% 성장 기록,11년만의 최고치

-작년 3분기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마이너스 성장→기저효과

베트남의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돌파했다고 닛케이 아시아 데일리지가 베트남 국가통계청(GSO) 발표를 인용하여29일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로 13.6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응우옌티흐엉(Nguyen Thi Huong) 통계청장은 “지난 9개월 동안 경제는 대부분 분야에서 긍정적인 회복을 보였다”며 “많은 지역, 특히 남부의 주요 경제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기간의 봉쇄, 공장 폐쇄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해야 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3분기 중 생산·비즈니스 활동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회복 덕 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도 올해 3분기 GDP의 두 자릿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베트남 경제는 -6.17%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GDP의 고성장과 함께 올해 1~9월 GDP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3%라는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9개월 기준으로 2011~2022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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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중 거의 모든 업종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가공·제조 부문은 10.6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도 10.57%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상품의 소매 판매액과 서비스 소비액은 총 4100조동(약 248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등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9개월간 총 수출입 액은 5585억2000만 달러(약 803조7102억8000만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이 중 수출액은 2825억2000만 달러로 17.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760억 달러로 13%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9개월간 상품 무역수지는 65억2000만 달러(약 9조3822억8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은 3분기 및 9개월간 물가 지표도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3분기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2%, 9개월간 평균 CPI는 2.73% 상승했다. 식품이나 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을 뺀 기초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CPI)는 1.88% 증가했다.

최근 여러 국제기구들도 베트남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의 GDP가 2022년 7.2%, 2023년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베트남 성장률 전망치를 4월의 6%에서 7월에는 7%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베트남 GDP 증가율은 1분기 5.05%, 2분기 7.83%였다. 베트남 국회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6~6.5%, 인플레이션 목표를 4% 미만 등으로 설정했다.

 

닛케이 아시안 데일리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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