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6,Tuesday

베트남서 8년만에 조류독감 환자 발생

-5세 여아, 감염원 아직 몰라

베트남에서 2014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조류독감(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자는 북부 푸토성(Phu Tho)에 사는 5세 여아로 조류 인플루엔자 A/H5 양성반응을 보였다.

양성반응 확인 후 보건부는 농업농촌개발부 수의국 및 중앙위생역학연구소로 구성된 예방팀을 파견해 환자와 접촉한 65명 전원을 검사했고,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환자가 어디서 감염되었는지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닭, 오리와 같은 조류 사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H5N1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동물간 감염이 일어나지만 종종 사람에게도 감염된다. 특히 인간 대 인간 감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인간간 감염이 일어나면 치명률이 최대 60% 이를 정도로 극히 위험한 질병이다.

조류독감의 치명률 60%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35%),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2%)에 비해 극도로 높음을 알 수 있다.

조류독감의 주요 증상은 고열(38°C 이상), 불쾌감,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이고 초기 증상으로는 복통, 흉통, 설사가 있다. 또 조류독감 감염으로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 및 발작과 같은 뇌신경질환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조류독감 감염자가 128명이 보고됐으며, 이중 64명이 사망했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가금류를 사육하거나 취급하는 이들이었다.

보건부는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방 보건당국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에 대한 감시 및 예방에 대한 전문지침을 마련하고, 예방통제 계획을 작성키로 했다.

그러면서 가금류와 접촉하는 이들이 비누로 손 씻기, 끓여 먹기, 죽은 가금류 섭취 않기, 출처 미상의 가금류 불법 도축·운반·거래 않기, 가금류 접촉 후 유사 증상 시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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