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4,Wednesday

현대차, 베트남 제2공장 내달 준공…생산능력 3배↑

현대자동차 베트남 제2공장 준공식 일정이 공개됐다. 준공식을 기점으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대차 현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고 더 구루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합작사 현탄콩은 내달 베트남 닌빈성 쟌커우공단에 위치한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한다. 착공 2년 2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탄콩은 지난 2020년 9월 3조2000억동(약 1680억원)을 투자, 베트남 제2공장 설립에 나선 바 있다.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으로 연산 15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기존 생산량의 3배다. 제2공장 생산 규모는 연산 10만대로 기존 제1공장(연산 5만대)의 두 배 수준이다. 공장 가동은 준공식 행사를 마치는 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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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현지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연말 일본 토요타 판매량을 추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점진적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9월까지 6만4272대를 판매, 현대탄콩(5만6318대)를 7952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다만 당장 올해 토요타를 역전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1위는 토요타로 기정사실화된 상태인 만큼 현대차의 4년 연속 베트남 왕좌 수성은 어렵다”며 “다만 제2공장 가동으로 현지 생산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는 점에서 내년 1위 탈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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