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베트남중앙은행, 정책금리 또 인상…최대 1%p, 한달새 2%p↑

베트남중앙은행(SBV)이 한달만에 정책금리를 최대 1%p 또다시 인상했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달 23일 1%p 인상에 이어 한달새 2%p까지 급격히 올랐다. 정책금리 인상은 25일부터 곧바로 시행, 적용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인상내용은 ▲1~6개월 정기예금 상한 1%p 인상(연 5%→6%, 인민신용금고 및 소액금융기관은 6.5% 최고금리 적용) ▲1개월미만 요구불예금 상한 0.5%p 인상(0.5%→1%) ▲재융자금리(refinancing rate) 1%p 인상(5%→6%) ▲재할인율(discount rate) 1%p 인상(3.5%→4.5%)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금리(overnight interbank rate) 1%p 인상(6%→7%) 등이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 인상) 단행에 이어 오는 11월과 12월 추가인상을 통해 연말까지 최대 4.25~4.5%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중앙은행은 두달 연속 금리인상에 대해 “통화정책 방안과 도구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관리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유동성 충족과 시장 및 은행 시스템의 운영 및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통화 및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통제, 동화(VND)가치 유지, 대출금리 안정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중앙은행의 고민은 커지고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재융자금리 및 재할인율 인상의 영향은 개인에게 와 닿지 않지만, 예금금리 상한 인상은 은행과 기업 및 개인들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금리는 가계대출이 13%, 기업대출이 9%로 연초대비 2%p가량 올랐다. 여기에 연말까지 대출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가계와 기업 모두 압박을 받을 정도로 소비가 얼어붙고 벼랑으로까지 내몰릴 수도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대출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는 “국회의 요구대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글로벌의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방향 및 환율상승 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는 격”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동화환율도 계속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

24일 국내 환율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국영상업은행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달러당 환율은 2만4885동으로 사상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환율은 연초대비 8.57% 상승했다.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환율을 2만3700동으로 인상·고시하며 환율은 두달새 6.28% 급등했다. 은행들은 기준환율 아래위 5% 범위내에서 환율 거래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설시장에서 환율은 2만25000동을 넘어 2만5120동에 거래되는 곳도 있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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