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8,Thursday

베트남서 자식까지 판 비정한 ‘신생아 매매단’ 검거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에서 자신의 자식까지 판 비정한 신생아 매매단이 검거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빈즈엉성 공안국은 자신의 자식을 판 여성 N(29세)씨와 조력책 및 판매책 등 총 8명을 체포해 ’16세미만 거래’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자식을 판 것으로 의심되는 부모 16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스북이나 잘로(Zalo) 등 SNS에서 ‘아기 입양’이라고 버젓이 광고하면서 빈즈엉성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신생아 매매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산부인과 병원을 돌며 주로 미혼모와 같이 자녀 양육을 원치않는 여성들에 접근해 입양을 유도, 보통 2000~3000만동(805~1208달러)을 부모에 건네고 불임부부 등에 아기를 입양하도록 연결해 최대 6000만동(2416달러)에 판 혐의다.

이들은 또한 신생아의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 입양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임산부가 매매에 동의하면 출산일까지 기다렸다가 조력자들의 집에서 아기를 낳게 하고 입양시까지 양육하기도 했다.

공안 조사에서 지난 8개월여동안 최소 31명의 신생아가 이런 식으로 거래됐으며, 이중 자식을 판 부모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특히 N은 자신의 자식을 판 이후 매매단에 본격 가담해 주도적으로 활동했으며, 다른 한명의 조력자도 자신의 자식을 판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안은 이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행 베트남 법률상 16세미만 아동을 거래한 자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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