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5,Thursday

베트남 물류산업, 연간 두자릿수 성장…역내 물류허브 잠재력 커

베트남 물류산업은 높은 역내 물류허브 잠재력을 바탕으로 연간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프라와 인적자원 및 정책 부재는 성장세를 가로막는 요소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시장은 지난 수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을 하면서2021년말 기준 400억~420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글로벌 물류기업 어질리티(Agility)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신흥시장물류지수(Emerging Markets Logistics Index 2022)’에 따르면, 베트남은 50개국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특히 ‘국제물류 기회’에 있어서 베트남은 중국, 인도, 멕시코에 이어 4위에 랭크되며 물류허브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물류운송기업 ITL의 쩐 뚜언 안(Tran Tuan Anh) CEO는 최근 열린 물류포럼에서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어 해상물류뿐만 아니라 항공물류시장도 큰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기준 베트남은 외국항공사 30개, 국적항공사 4개가 16개국 68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과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 등 대도시 국제공항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미얀마 등지로 항공화물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공항의 만성적인 물류창고 및 야적장 부족, 혼잡한 활주로 등 항공물류인프라는 항공물류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물류분야 전공자와 경력자가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 주이 탕(Vo Duy Thang) 베트남해양청 해양운송국장은 “2030년까지 국내항만을 통과하는 화물은 연간 11억~14억톤으로 지금보다 두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며 “그러나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인프라 확대, 인재양성과 같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물류시장이 도로운송에 크게 의존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철도, 항만시설 등 물류인프라 확충에 대한 민간투자 참여를 확대하고,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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